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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으로 그녀의 인생은 28일 동안 그웬(산드라 블록 분)은 유일한 가족인 언니의 결혼식에서 조차 술을 자제하지 못해 사고를 칠 정도로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다. 술에 취해 자신이 부셔버린 결혼식 케익을 사려고 4살짜리 조카를 태운 채 허니문 차를 몰고 가다가 큰 사고를 내고 법원으로..
소신공양(燒身供養) 소설속 이야기 같은 일이 또 일어 났다.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은 사람들에게 불가에서 전해져 내려온 소신공양이라는 독특한 수행법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소설속의 주인공은 학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머물게된 사찰에서 금불각 부처상이 사실은 '만적'이라는 승려의 ..
벚꽃과 소나무 오늘 뉴스는 서울 여의도 윤증로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나 인근의 마산에서는 벚꽃이 이미 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포항을 다녀왔고 어제는 창원을 다녀왔다. 며칠새에 전국의 절반을 다녔다는 이야기다. 요즈음 나들이를 다녀보면 벚꽃 ..
개나리 흔들리던 밤 회사와 박씨네 사과 밭은 담을 잇대어 있다. 봄에는 회사 쪽 담에서 꽃 소식을 사과 밭으로 밀어 붙이는 반면 여름이나 가을에는 박씨네 사과 밭에서 사과 익는 내음을 회사 쪽으로 내몰아 댄다. 회사와 사과 밭을 경계는 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사과밭쪽의 숲길을 따라 고라니가 ..
군자란君子蘭과 아내의 추억 올해도 베란다에 아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군자란에 꽃이 피었다. 이 군자란은 아내와 장모님에게는 특별한 화초다. 처가에 가면 장모님이 가장 애지중지하는 화분이 군자란 화분인데 항상 잎을 손질해서 반들반들 동백기름을 바른 것처럼 윤기가 난다. 많은 화분중에서 ..
소나무와 진달래 허리 굽은 늙은 소나무 겨우내 버티다 갈라진 피부 그 틈을 메우는 바람 시리고 매워 수관 채울 기력도 없는데 진달래 지져대는 아래 뜸 노곤한 봄볕, 떠밀린 하루가 기지개를 편다 --------------------------------------------------------------------------- 출장에서 돌아가는 길이다. 오늘은 그다지 ..
요즘 세상 보는 법 ★스마트폰으로 그린 요즘의 새로운 놀이:자화상 요즈음은 하나의 패턴이 형성되어 있다. 하루는 눈이 내리고 다음날은 황사로 세상이 싯누렇게 공간이 채워지고, 다시 비가 내리는 패턴이다. 세차를 한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오늘은 필리핀에서도 진도 6.2의 지진이 발..
법정스님의 무소유 속에서~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신지도 어느듯 2주가 흘러 49재중 초재를 지났다. 스님의 마지막 남긴 당부에 의해 스님 이름으로 된 모든 출판물을 절판 한다고 한다. 말빚을 가지고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말빚"이라는 말이 가슴을 찔러 2주동안 한 줄의 글도 적을 수 없었다.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