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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후 회사 가생이로 골프장과 회사의 경계를 이룬 산길을 산책 삼아 나섰다. 지난 토요일 봐둔 회사에서 심어둔 밤나무에 달린 밤이 오늘쯤에는 새색시 달뜬 엉덩이만큼 익었으리라. 한낮인데도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다. 로또의 주인공이 많기도 하다. 경계의 이쪽에는 시급 ..
얼마전부터 활쏘기를 배우는 중이다. 도통 운동할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필이 꽂히고 말았다. 이제 일주일째다. 자세와 호흡을 익히기 위해 매일 빈활만 당기는 중이다. 저 과녁에 내가 쏘아보낸 화살들이 "텅~ 텅~"하는 맑은 소리를 내며 부딪게 될날을 손 꼽으면서~
아파트 생활에 이제는 완정히 공진해버린 도시인에게 농사는 꿈이다. 꿈을 꾸지만 현실에서 이를 이루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자기 땅이라도 있으면 주말에 조금 자신을 채찍질하면 될것이지만 그것도 없다면 농사란 어디 먼 나라 이야기다. 화분이 다섯 포기의 고추를 온양장날 사다가 심었다. 햇볕..
몇달을 벼르다가 결국 질렀다. 차에 네비와 오디오, 후방카메라.. 올인원으로 가는중
/느낌_낙서/꽃들의 뒤끝은 늘 추레하다. 사람도 같다. 깨끗하게 늙어 가는 꿈을 꾼다.
사무실에서 나서면 스무그루 남짓한 벚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여름에는 이 벚나무들에 매미들이 붙어서 서로의 목청을 돋우는 경쟁에 돌입해 청각 신경을 얼얼하도록 만들어 놓기도 한다. 올해 초에 사무실 벽체를 보강하는 공사를 완료해 이번 여름에는 매미들의 소음에서 다소 놓여날 것 같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