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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나서면 스무그루 남짓한 벚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여름에는 이 벚나무들에 매미들이 붙어서 서로의 목청을 돋우는 경쟁에 돌입해 청각 신경을 얼얼하도록 만들어 놓기도 한다. 올해 초에 사무실 벽체를 보강하는 공사를 완료해 이번 여름에는 매미들의 소음에서 다소 놓여날 것 같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