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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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세계란 모든 관념이 사라지는 것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30. 18:30
오늘의 필사는 생활용품점 모던하우스에서 구입한 튀김 젓가락으로 만든 딥펜대입니다. 나무는 너도밤나무여서 무늬가 좋습니다. 두개를 만들었는데 한개는 원목의 색 그대로, 하나는 실험적으로 자개를 붙여보았습니다. 며칠전 교보문고 팝업스토어가 동네에 생겨 구경갔다가 모던하우스 튀김젓가락보다 조금 굵은 튀김 젓가락을 팔기에 불문곡직하고 한세트 사왔습니다. 이것으로는 모두 나전 딥펜대를 만들 예정입니다.문진은 로제타석 Rosetta Stone 입니다. 이집트의 고대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돌입니다. 나폴레옹의 원정대가 최초로 발견했지만 프랑스가 이집트를 포기하면서 안전한 철수를 조건으로 영국군에게로 인계되어 지금은 대영박물관의 주요한 유물이 되었습니다.잉크는 플레티넘 CARBON INK 블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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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의 세계를 경험하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29. 17:43
오늘의 필사는 '죽어 천년, 살아 천년' 주목朱木으로 만든 딥펜대입니다. 필사하려고 들었다가 나무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다가 죽어서 열매를 맺어보지 못했을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만년필들 중에 미사용은 없습니다. 만년필의 궁극적 목적은 잉크를 뱉어내 종이에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지론때문입니다. 그 생각의 연장에서 보면 주목도 가지끝에 열매를 맺어야 되는 것인데, 딥펜대로 새삶을 살 이 가지도 열매가 꿈이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그래서 끝단을 열매 모양으로 다듬어 빨갛게 칠해서 열매 하나를 여물게 했습니다. 주목잎을 옹기종기 모아서 열매가 맺은 가지끝이 되었습니다. 필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집니다.문진은 불족석佛足石입니다. 불상이 없던 시절 신앙의 상징이었습니다. 불족석佛足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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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변화하고 성장할 필요가 있다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28. 21:36
오늘의 필사는 느티나무와 대추나무를 접합하여 만든 딥펜대입니다. 닙은 유리펜입니다. 펜촉대신 꼽아쓸수 있는 유리닙은 1940년대 일본제품입니다.대추나무는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사용했습니다. 손에 닿는 부분이 많은 부분은 느티나무를 가공하고 올록볼록한 무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추나무의 끝 부분은 사선으로 잘라 면을 넓힌후 '정견'이라는 불교의 팔정도중 하나를 새겼습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바로 보는 지혜를 가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아직도 여전히 다만 노력중입니다.문진은 우리나라의 밤하늘 별자리 입니다. 하늘을 가로지른 은하수의 표현이 멋있습니다. 우리 하늘의 별자리를 저리 자세히 기록한 조상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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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속도로 사는 것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26. 18:39
오늘의 필사는 석가모니 말씀은 파카 인제뉴어티 5th 입니다. 만년필과 플러스펜의 특성을 조합한 특이한 만년필 입니다.제목과 내용은 파이롯트 커스텀 스털링 실버 반야심경 만년필입니다.문진은 무쇠로 만든 저울추입니다.이 추와 평형을 이루면 20kg 입니다. 요즈음은 보기 드문 저울추입니다. 법원의 상징이 저울을 든 여신인데 세계 대부분의 법원 상징은 저울을 들고 눈을 가리고 있지만, 우리 법원은 눈을 가리지 않은 여신입니다. 공정히지 않은 법의 집행은 여기서부터 연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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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과 수확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25. 19:07
오늘의 필사는 석가모니 말씀은 일본의 여행용 수첩이나 용품을 주로 생산해서 판매하는 트레블러스 컴퍼니라는 회사의 황동제품 라인중 하나인 황동만년필 입니다. 트레블 노트에 걸맞게 만년필 뚜껑에는 고리를 걸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목과 내용은 전복조개의 일종인 아발론으로 바디를 만든 만년필 입니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전복조개에 비해 태평양의 깊은 바다에서 잡히는 아발론 조개는 그 무늬가 화려하고 다양합니다.문진은 무쇠로 만든 저울추입니다.이 추와 평형을 이루면 20kg 입니다. 요즈음은 보기 드문 저울추입니다. 법원의 상징이 저울을 든 여신인데 세계 대부분의 법원 상징은 저울을 들고 눈을 가리고 있지만, 우리 법원은 눈을 가리지 않은 여신입니다. 공정히지 않은 법의 집행은 여기서부터 연원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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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초월할 용기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24. 20:39
오늘의 필사는 석가모니 말씀은 펠리컨 m205 스타루비 입니다. 펄이 아름다은 만년필입니다.제목과 내용은 왕문사(旺文社, 일본 동경)에서 출시한 Teikin 입니다. 몸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굉장히 가볍습니다. 필감은 종이에 긁히는 느낌이 없이 아주 매끄럽습니다. 왕문사가 교재출판 비중이 높은데 짐작으로는 만년필도 OEM으로 제조해서 학생들 위주로 판매했던것 아닌가 싶습니다.문진은 데본기 중기(약 2억 7천만년전)의 Orthoceras 화석입니다. 오르토캘리스(Orthoceras)는 길쭉한 원뿔모양의 껍질을 가진 고생대 해양생물로, 나선형으로 껍질이 말리지 않은 초기의 앵무조개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