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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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힘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6. 2. 17:47
2025년 6월 2일 오늘의 필사는 석가모니 말씀은 24년 추석연휴에 가족들과 몽골을 다녀왔는데, 이때 들린 쳉헤르 온천의 원천에서 줏은 잣나무 가지로 만든 딥펜대입니다. 펜대는 잣나무 삭은 표피를 벗겨내고 뽀얀 속살이 드러나게 했고, 끝은 비스듬히 잘라 불교의 팔정도중 하나인 정념 (바른생각)을 새기고 초원에서 왔다는 뜻으로 말발굽을 새겼습니다.제목과 내용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파카 51을 빼껴 만든 중국 영웅 100입니다. 파카51을 빼껴만든 여러 회사들중 가장 잘빼껴 만든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를 가져다 붙여도 좋을만 합니다. 다만 배럴의 재질이 좀 물러 내구성이 약하지만 필감은 파카51 오리지널을 능가한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펜트레이는 20여년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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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모습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6. 1. 15:20
오늘의 필사는석가모니 말씀은 아파트 화단에서 죽어버린 회양목으로 자작한 딥펜대입니다. 회양목은 도장나무로 불리워질 정도로 목도장의 재료로 많이 쓰여졌습니다. 아주 천천이 자라면서 조직이 치밀해져서 나이테가 없다고 느낄정도 입니다. 회양목으로 만든 딥펜대가 2개인데 이녀석은 나무의 속살을 느끼고자 마감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닙은 카키모리 스텐닙입니다. 제목과 내용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파카 51을 빼껴 만든 중국 영웅 100입니다. 파카51을 빼껴만든 여러 회사들중 가장 잘빼껴 만든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를 가져다 붙여도 좋을만 합니다. 다만 배럴의 재질이 좀 물러 내구성이 약하지만 필감은 파카51 오리지널을 능가한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문진은 25년전 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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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애착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31. 19:22
오늘의 필사는 석가모니 말씀은 파카 51 프리미엄 터쿼이즈 GT 만년필입니다. 2010년 프랑스에서 복각하여 만든 제품입니다.제목과 내용은 한때 빠져 살았던 국궁은 겨울에는 화살들이 많이 부러지는데, 화살이 싼편도 아니어서 아까운 생각에 줏어서 볼펜이나 장식품, 펜대등을 만들어 동호인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화살에는 대나무로 만드는 전통화살이 있고 카본이라는 소재로 만드는 개량화살이 있는데 오늘 필사에는 전통화살로 만든 딥펜대입니다.문진은 데본기 중기(약 2억 7천만년전)의 Orthoceras 화석입니다. 오르토캘리스(Orthoceras)는 길쭉한 원뿔모양의 껍질을 가진 고생대 해양생물로, 나선형으로 껍질이 말리지 않은 초기의 앵무조개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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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세계란 모든 관념이 사라지는 것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30. 18:30
오늘의 필사는 생활용품점 모던하우스에서 구입한 튀김 젓가락으로 만든 딥펜대입니다. 나무는 너도밤나무여서 무늬가 좋습니다. 두개를 만들었는데 한개는 원목의 색 그대로, 하나는 실험적으로 자개를 붙여보았습니다. 며칠전 교보문고 팝업스토어가 동네에 생겨 구경갔다가 모던하우스 튀김젓가락보다 조금 굵은 튀김 젓가락을 팔기에 불문곡직하고 한세트 사왔습니다. 이것으로는 모두 나전 딥펜대를 만들 예정입니다.문진은 로제타석 Rosetta Stone 입니다. 이집트의 고대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돌입니다. 나폴레옹의 원정대가 최초로 발견했지만 프랑스가 이집트를 포기하면서 안전한 철수를 조건으로 영국군에게로 인계되어 지금은 대영박물관의 주요한 유물이 되었습니다.잉크는 플레티넘 CARBON INK 블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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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의 세계를 경험하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5. 29. 17:43
오늘의 필사는 '죽어 천년, 살아 천년' 주목朱木으로 만든 딥펜대입니다. 필사하려고 들었다가 나무의 가장 아랫부분에 있다가 죽어서 열매를 맺어보지 못했을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만년필들 중에 미사용은 없습니다. 만년필의 궁극적 목적은 잉크를 뱉어내 종이에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지론때문입니다. 그 생각의 연장에서 보면 주목도 가지끝에 열매를 맺어야 되는 것인데, 딥펜대로 새삶을 살 이 가지도 열매가 꿈이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그래서 끝단을 열매 모양으로 다듬어 빨갛게 칠해서 열매 하나를 여물게 했습니다. 주목잎을 옹기종기 모아서 열매가 맺은 가지끝이 되었습니다. 필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집니다.문진은 불족석佛足石입니다. 불상이 없던 시절 신앙의 상징이었습니다. 불족석佛足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