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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2024년 9월 13일~18일)를 이용해 초원의 나라, 징기스칸으로 표상되는 몽골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푸르공이라는 라시아산 승합차로 종일을 가도 여전히 펼쳐지던 초원, 조금은 문명을 벗어나 있는 게르, 처음보는 사막, 수많은 양들...소들...말들~ 그리고 이국적인 낙타와 야크... 사막의 모래가 밤하늘 별들이 떨어져 만든것인가 싶던 별들~~ 다시 생각해봐도 다시 가보고 싶은 몽골...
장녀지만 출가하는 순서에서 동생에게 밀려버린.... 큰딸도 2월말에 결혼을 한다. 신혼방을 구하고 가구 사넣고 하는 중에 동생도 가구 하나를 만들어 주었으니 이 아이에게도 하나 만들어 주어야 겠다 싶어 의향을 타진하니 대뜸 "장롱"이라고 했다. 그건 너무 대작이고 공방이 소규모라..
예전 선비들은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가 시집갈때 베어서 세간살이를 만들어 보낸다고 했다. 아장거리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집을 간다고 해서 내손으로 가구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요즘 아이들로 치면 너무 이른 나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야 둥지인데 미련 가지면..
바쁜 5월이다. 행사도 유난히 많다. 그나마 어린이날을 면제 받고 있어서 다행이다. 공사현장 관계로 죽~ 창원에 있었다. 마침 일마치고 복귀하려는 날짜가 4일인데 아내와 큰 아이가 진해로 오겠단다. 잘 되었다 싶어 KTX로 밀양으로 오라고 했다. 밀양에서 만나 통영의 조카네로 갔다. 가는 길에 밀양 ..
막내의 약속, 또 하나 두번째 mp3다. 첫번째는 싼맛에 중국산으로 사주었다가 실패를 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우리의 60~70년대도 지금의 중국처럼 서양인에게 짝퉁과 비지떡의 이미지로 남겨졌을 것이다. 사실 지금처럼 중국제품 천지가 된데에는 우리 책임도 크다. 자기가 늘 다니..
갓바위 부처님 살강살강 싸락눈 밟으며 강보에 쌓여 올랐던 아이 소원대로 건강히 자라 날마다 날개 깃 돋우더니 아직 세상의 바람 차기만 한데 퍼득퍼득 날갯짓 합니다 얽고 설어 남루한 둥지 그래도 아이는 실하게 자라 갓바위 부처님 들어주신다는 한가지 소원 이룬 셈입니다 눈멀고 업장 두터운 ..
전생의 빚 학교 다니는 아이가 셋이나 되니 아침이면 늘 부산하다. 온라인 송금을 통해 내는 몫돈 이외에도 아이들이 가져가야 하는 푼돈도 수월하지 않다. "엄마! 나 오늘 독서실비하고 책값하고~" "나도 용돈 받을 때 지났어!" "오늘 동아리 회비 내야돼!" 아내의 목소리에 쇳소리가 실린다. "아니! 어..
행운 딸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모으는 '딸들의 비망록'에 참 오랫만에 포스팅을 한다. 게을러서도 아니고 딸 아이글에게 관심이나 사랑이 식어서는 더욱 아니다. 이제 막내도 어린이 시절을 마감하고 청소년이 되었다. 큰 아이는 이제 대학교 3학년으로 취업을 걱정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 이제 곧 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