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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네 신혼집 가구_ 책장
    딸들의 비망록 2016. 1. 21. 13:40

    예전 선비들은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가 시집갈때 베어서

    세간살이를 만들어 보낸다고 했다.


    아장거리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집을 간다고 해서 내손으로 가구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요즘 아이들로 치면 너무 이른 나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야 둥지인데 미련 가지면 뭐하나 싶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답게 책장을 원했다.

    다른 세간은 이미 다 들어왔으니 책장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더 큰것을 요구했더라도 아마추어이면소 초보 목수가 만들어 줄 수도 없었겠지만...


    나무는 레드파인이라는 서양소나무를 택했다.

    대충 형태를 잡아가는.....




    책장 아랫쪽에 문을 달기로 하고 문틀에 그림 하나를 넣기로 했다.

    거의 일주일을 냅킨 공예를 독학한 끝에 문틀과 세트로 연필꽃이를 같은 무늬로 만들었다.



    세트로 만들어진 문과 연필꽂이....




    칠까지 완료한 최종 모습...


    아이들 신혼방에 자리잡은 책꽂이.... 마음에 양식을 듬뿍 쌓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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