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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마음을 보는 것이 아닌 껍데기를 보는 방법 말이다. 거울을 통해서 보는 방법... 물에 비친 반상을 보는 방법... 사진기에 찍힌 나의 모습을 보는 방법... 세상의 그 어떤 방법으로던지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은 허상(虛狀)이다. 거울에 비쳤건 물에 비쳤건 인화지위에 ..
로모와 같이 한 성묘길 필름 카메라는 그야말로 아날로그다. 100% 아날로그라고 할 수는 없다. 디지탈 카메라가 나오기 전에는 필름카메라도 감기부터 찍는 것까지 자동으로 작동하는 자동카메라도 더러 있기는 했지만 일단 필름을 모아서 인화를 한다는 것에서는 아날로그 라고 해도 별 무리는 없을 ..
한동안 귀여움을 받던 NIKON FM-2도 가방속에 잘 포장되어 구석진 곳으로 위치를 옮겼다. FM-2가 받던 그 귀여움은 CANON 350D로 옮아갔다. 이 놈이 내곁으로 온뒤 다른 모든 카메라들이 찬밥신세가 되었지만 유일하게 필름 카메라이면서도 내사랑을 듬뿍 받는 녀석이 "LOMO" 라는 귀염둥이다. 동안 자신을 험..
**** 2006년 8월 어느날 아침 출근길에서..***** 멈춘다는 것에 대하여.. 열심히 달리다가 잠깐씩 멈춘다는 것은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일이다. 내가 잠깐 멈추어 버린 사이에 같이 달리던 많은 사람들은 계속 달려서 저만치 가버릴것 같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자신이 뒤로 쳐지는 것보다 남이 ..
*** 2006년 8월의 어느 비오는 날..고성공룡휴게소 풍경 **** 그리워진 여름 사람만큼 간사한 동물이 또 있을까? 처서가 지난지도 한참 되었지만 정수리에 쏟아지는 햇살의 강도는 그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한여름의 그것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이제는 가을인데? 라는 마음이 작용을 해서 ..
얼마전에 포항으로 출장을 갔다가 불국사앞에서 하룻밤의 여장을 풀고 아침에 일어나서 산보삼아 오랫만에 (거의 10년쯤 된것 같군요..) 불국사에 들렀습니다. 불국사는 더 이상 대~한~민~국~~짝~짝~~만의 소유가 아니라 이제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그 격을 상당히 높아져 있더군요. 익슬림을 ..
로모...LOMO... 로모는 필름카메라입니다. 반디불이 아끼는 필카 삼형제의 막내입니다. 반디불이 가지고 있는 10여대의 필카들 중에서 특별히 아끼는 놈에는 큰형이 이안리플렉스카메라인데 1930년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잘찍히는 놈이지요. 둘째는 FM-2라고하는 니콘의 불후의 명작입니다. 실제 사..
로모와 논다는 것에 있어서 사실 시간이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다. 화안한 낮시간에도 까만 밤 시간에도 로모와 논다는 것은 매우 흡족하게 즐거운 일이다. 빛과 물... 빛은 산란되어야 더 멋있는 경치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가로등과 그 가로등의 불빛이 물에 비치는 풍경이야 말로 깜깜한 밤시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