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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반디불일까? 2004-11-30 오후 5:05:57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며칠 전...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남이가?"를 소리높여 외치며 추억한장을 남겼지요. 저 중에서 반디불이는 누구일까요? ......... 힌트는 가만히 보면 분명 남들과 다른 곳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반..
1970년대초... 까만 교복에 호크를 채우고 미리 전날밤에 챙겨서 머리맡에 두었던 가방을 끼고 집을 나선다. 부지런히 빠른 보폭을 놀려서 덕천로타리를 지나쳐 구포역까지 걸어간다. 당시에는 덕천로타리 가까이가 종점인 버스가 하나 있었고 구포역이 종점인 버스 그리고 구포다리 너머 김해에서 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고 했던가..옛말에 그런 말이 있다는 말씀인데 현대야 굳이 남아수독~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당연히 여아수독오거서도 되어야 만 하는 게 아니겠는가. 남여 구분할 것 없이 누구나 다섯수레의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것이지. 수레도 수레 나름이겠지만 이 글을 씀에 이..
나는 고등학교를 공고로 나왔다. 학교가 부산의 메리놀 병원 바로 위에 있었는데 아침이면 거의 300개의 계단을 뛰다시피 올라야 한다. 메리놀 병원 담옆의 좁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그 길의 중간쯤에는 "할매집"이 있었는데 아침에 등교하면서 꼭 들러야 한다. 찌짐도 붙여팔기도 하고 담배도 까치로(..
이제 35개의 포스트가 올라간 유년의 기억들이 아직 완결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교복시절의 이야기들을 정리 하려고 한다. 옛날의 추억이라는 것이 모두 그렇듯이 시간적으로 정리를 한다는 것이 정말로 어렵고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간적으로 조금씩 나열을 하고 다음에 읽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