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 우든펜 만들기
-
길에서 만난 것들의 변신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3. 28. 20:54
산길, 들길, 아파트 마당길 걷기는 항상 즐겁습니다. 걷기가 즐거운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산길은 철마다 다른 풍경들을 만나게 되고, 들길도 봄에는 봄꽃, 여름에는 볕살을 거슬러 오르는 싱그러움이, 가을에는 내년봄의 기약들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땅을 다지는 북풍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아파트 마당길도 걷기에는 즐겁습니다. 여름에는 유난히 네잎 클로버가 많은 토끼풀 무더기를 탐색하는 재미에 봄에는 겨울을 버텨낸 나무들이 움을 티우는 소리에 마음을 기울여 보는 것도 재미집니다.그런 걸음들 사이사이로 작은 인연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봄에 아파트 마당길을 걷다가 보면 화단을 꾸민 회양목들 사이에서 지난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 나무들 사이에서 인연을 골라내는 것도 재미..
-
커피스푼 자작하기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3. 23. 18:57
2015년이면 지금으로부터 10년이 지난 때인데 그때 충남 보령에 있는 모 화력발전소 공사에 감리로 파견되어 1년 동안 근무했었습니다. 퇴근후 시간의 공백을 잘 때워보려고 통기타 연주와 바리스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생전 처음으로 하얀 와이셔츠와 검정바지, 끈묶는 검은 구두도 구입해서 두번의 시험끝에 바리스타 자격을 받게되었습니다. 무언가를 하게 되면 몰두하는 성격탓에 자격을 받기는 했지만 장롱자격증이 되고 말았습니다.이때 배운 커피에 대한 관심이 자연히 기존 취미였던 목공하고 접합이 되어서 간간히 만들게 된것이 커피스푼 입니다.어제 주방서랍을 열어보니 만들기만 해둔 커피스푼이 여러개 되는군요. 손꼽아보니 지인들에게 선물로 보낸것이 10여개, 남은 것이 6개이니 그 동안 만든 커피스푼이 16개로군요. ..
-
'평양' 각인 만년필 수리완료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3. 21. 12:11
어쩌다보니 '평양'이라고 각인된 만년필 하나를 구하게 되었습니다.[득펜기]는 이미 올렸었습니다. https://m.cafe.naver.com/fountainpenfriends/252199 뚜껑에는 영어로 [PYONG YANG]이 압인방식으로 새겨져 있었고, 잉크흡입부에도 '평양 MADE IN KOREA'가 새겨져 있었습니다.잉크흡입 튜브는 세월탓에 완전히 삭아서 조금만 손대도 부서져 버려 조심히 닫아 두었는데, 정확히 호화되지는 않지만 임시로 일본에서 실리콘 섹을 구해서 수리해 보았습니다.수리하다보니 닙에도 '평양'이라는 각인이 선명합니다.수리후 필사해보니 매끄럽게 잘 써집니다. 분해하고 자세히 보고 물에 담가보고 해도 잉크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미사용 상태에서 튜브가 열화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
-
[펜 개조] 데스크 볼펜을 데스크 만년필로~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3. 4. 13:39
책상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데스크 용품 중에 커피찌꺼기와 에폭시로 만든 독도 데스크 펜꽂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로 깎은 데스크 볼펜이 여러 자루 만들어 가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아끼는 것이 모감주 나무로 깎아 만든 연꽃과 연잎을 조각한 것입니다.그러나 필기를 만년필 위주로 하면서 거의 관상용으로 전락해버린 게 아쉬워서 얼마전 파이롯트의 데스크 만년필을 구했었고, 마침 지난주 도착을 했습니다. 빨간색과 검정색의 데스크 만년필이 2개와 검정색 카트리지와 적색의 카트리지 2개가 들어 있습니다. 두 가지 색중에서 한동안 망설이다 검정색을 개조에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앞부분 볼펜 부분을 떼어내고 6밀리 황동 파이프를 박아 놓은 부분에 11밀리 드릴로 새롭게 구멍을 뚫고 카트리지 길이를 감안해 7밀리 드릴비트..
-
애니메이션 [모아나2] 상징을 딥펜대로 만듬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1. 5. 15:43
디즈니에서 만든 '모아나'는 빼어난 수작입니다. '모아나'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이번에 속편 [모아나2]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편인 '모아나'와 비교해보면 볼거리는 화려해지고 많은 기술적 진보탓에 특수효과를 볼수는 있지만 줄거리는 다소 산만해져 전편보다 감동은 덜합니다.큰 줄거리는 바다만 있었던 태초의 세상에 어머니의 섬 "테피티"가 처음으로 솟아 났습니다. "테피티"가 세상에 힘을 나누어주어 생명이 시작되었습니다. "테피티"의 심장이 창조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수많은 악들이 그녀의 심장을 노리게 되었습니다.바람과 바다의 반신인 '마우이'가 손에 넣었던 그녀의 심장을 우여곡절끝에 잃어버리고 그로인해 세상은 생명을 잃게 됩니다.이런 전설이 전해져내려오는 '모투누이'섬의 "모아나"는 ..
-
튀김 젓가락으로 딥펜대 만들기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1. 2. 21:18
생활용품점 '모던하우스'를 들렀습니다. 가족들과 영화보러 갔는데 시간이 남아 딸램들 등쌀에 밀려 영화관과 같은 건물에 있는 모던하우스에 들러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손 장난하기 좋은 소재를 발견해서 구입했습니다.튀김 젓가락인데 첫째 굵은 쪽의 굵기가 적당했고, 두번째 아주 중요한 목재의 종류가 너도밤나무여서 바로 구입해왔습니다. 너도밤나무는 목질이 단단하고 무늬가 참 좋습니다.아내는 당뇨도 있는 양반이 자취방에서 튀김 자주 해 먹을까봐 미리 잔소리를 한바가지 퍼부었지만 딸램들이 먹고 싶은건 먹어야지 편들어 주네요.한세트 가격은 2900원 입니다.,두개가 한세트인데 처음에는 한세트만 사와서 톱질하고 구멍내는 과정에서 두개 다 실패하고 지난 주말에 혼자가서 두세트를 사왔는데 학습효과 탓인지 성공했습니다. 끝단..
-
넵킨공예를 활용한 펜용 나무가방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4. 12. 10. 13:16
자작한 만년필과 볼펜 같은것들이 가지수를 들리면서 보관의 문제가 생겼다. 그중 두어개는 실사용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들을 보관하는 것도 문제였다.사실 서각도구를 가지고 다니는 가방을 가장 먼저 만들었는데, 합판중에서는 고급이라 할 수 있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베이스 상자를 만들고 한지로 초배한 후에 무늬 한지로 마감을 했다. 기본은 넵킨 공예의 기법과 넵킨 대신 한지를 이용한 기법의 짬뽕이다. 그 다음에 모서리에 보호 철물을 붙이고 나무로 아래 쪽에 다리를 만들어 붙였다. 경첩으로 상하를 연결하고 손잡이와 잠금쇠를 붙이면 완성이다.ㅣ볼펜용과 만년필용 나무 가방을 만든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위의 서각가방과 같다. 주로 눞혀 놓는 용도라서 다리는 달지 않았다. 내부 펜 트레이는 개선하려고 준비중이다.그동안 만..
-
혁대(허리끈) 개조하기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4. 12. 8. 17:07
남자에게 벨트란 하루를 영위하는 전쟁터에서 소총 같은거 아닐까 싶다. 어떤 때는 벨트가 필요없는 츄리닝같은 차림으로 출근하고 퇴근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특히 정장을 입어야 할때는 정면의 딱 중앙쯤에 보이는것이 벨트의 버클이다. 그래서 흔하게 볼수없고 나만의 특색있는 버클을 만들어 보려고 새로 구입한 벨트에서 버클을 분리해서 원래 붙어있던 장식부분을 떼어내야 한다. 크기에 맞추어 재단한 적당한 목재에 원하는 가공(서각 또는 그림)한 다음 에폭시 본드로 붙여주면 완료된다. 그후 착장하면 끝~현재 두개를 만들어 놓고 반갈아 착장중이다. 첫번째는 인도의 힌두교나 불교에서 우주의 첫음이라는 [옴]이다. 불교의 여러 진언들 중 가장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서각으로 새기고 양각에 옻을 칠하고 금박을 입혔는데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