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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농의 꿈
    스마트폰으로 세상보기 2010. 6. 19. 09:37



    아파트 생활에 이제는 완정히 공진해버린 도시인에게 농사는 꿈이다. 꿈을 꾸지만 현실에서 이를 이루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자기 땅이라도 있으면 주말에 조금 자신을 채찍질하면 될것이지만 그것도 없다면 농사란

    어디 먼 나라 이야기다.

     

    화분이 다섯 포기의 고추를 온양장날 사다가 심었다. 햇볕도 제대로 쬘 수 없는 아파트 복도의 한 곁일망정

    꽃을 피웠다. 대견하다.

     

    잘 컸으면 좋겠다. 크게 풍년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저 열대엇개면 충분할 것이다. 여름날, 보리를 조금

    섞은 잡곡밥을 물에 말아 된장에 찍은 고추가 아삭거리는 풍경이면 만족하다.

     

    출근과 퇴근을 함께 하는 이 놈들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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