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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함께 한 사량도 섬 산행 4월은 온 나라가 꽃몸살을 앓는다. 남에서부터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은 지나는 곳 마다 꽃술을 피워두고 북으로 사라져 가고 마치 꿈에서 막 깨어난 몽롱한 표정의 꽃들이 피어난다. 산수유, 생강꽃, 복수초, 개불알꽃등이 피었다 막 시들해지면 이내 진달래가 봄 산..
지리산 산수유 마을의 봄 2008년 3월의 마지막 주말, 새로 생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아내에게 一見시킨다는 지극히 간단한 이유로 집을 나섰다가 예천까지 올라가 삼강주막에 들리게 되고 바로 이웃해 있는 회룡포를 들러 집으로 돌아와야 할 길을 지리산으로 바꾸었다. 권태로운 일상에서 무계획..
예천 회룡포回龍浦 경상북도 예천의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중 하나인 내성천(乃城川)의 흐르는 모습이 마치 용(龍)이 비상하는 것처럼 휘감아 돌아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지역을 순수한 우리말로 물도리동이라고 하는데 안동의 하회마을도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해발 190m의 비룡산(..
마지막 주막~ 예천 삼강주막에 들러… 디지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날로그적인 풍경에서 고향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디지탈을 낳은 것이 아날로그이니 어쩌면 태생적으로 아날로그를 그리워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며칠 전 포항으로 출장을 다녀 오면서 새로..
가지산 석남사 (울산 울주군) 가장 빈번한 출장지가 포항과 광양이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포항에서 광양으로 또는 그 반대의 경우가 있다. 포항에서 광양을 갈때 시간을 잘 못 맞추면 몇 군데의 상습적 정체구간을 지나게 된다. 그래서 나름대로 개발한 루트가 언양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버리고 가..
국보 제6호 중원탑평리칠층석탑(中原塔坪里七層石塔) 8세기의 신라 사람들은 한반도의 중심이 충주쯤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당시엔 정확한 지도도 없었을 것인데도 현재의 지도를 놓고 보아도 한반도의 중심에 가까운 충주시 가금면의 남한강에 중원탑을 세웠다. 중앙탑으로 더 많이 알려진 7..
강원도 정선여행(4) - 구절리 레일바이크 꼬불거리며 끝없이 어어진 험로를 일러 구절양장九切羊腸이라고 한다. 아우라지를 떠나 이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구절리로 가는 길은 승용차가 버거워 할 정도로 굽이가 심하고 오르내림이 만만하지 않았다. 아우라지에서 구절리에 이르는 길은 마치 히..
강원도 정선여행(3) - 아우라지 나루 우리 민족의 혈관속에는 아리랑 가락이 흐르고 있다. 아리랑 노래 만으로도 감동이 전류처럼 전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3대 아리랑으로 정선아리랑을 비롯하여 경상도의 밀양아리랑, 그리고 전라도의 진도아리랑을 꼽는다. 밀양아리랑이 경쾌한 반면 진도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