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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회룡포回龍浦
    여행기 2008. 3. 31. 14:02

    예천 회룡포回龍浦

     

     


    경상북도 예천의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중 하나인 내성천(乃城川)의 흐르는 모습이 마치 용(龍)이 비상하는 것처럼 휘감아 돌아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지역을 순수한 우리말로 물도리동이라고 하는데 안동의 하회마을도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해발 190m의 비룡산(飛龍山)을 한바퀴 둘러 흘러나가는 "육지속의 섬마을"의 느낌이 난다.


    회룡포는 맑은 물과 넓고 고운 백사장이 어울러진 천혜의 경관을 지니고 있다. 이 내성천은 금천(錦川)과 만나 낙동강을 이룬다. 바로 그곳이 옛주막을 복원해 관광객을 부르고 있는 삼강주막과 나루터가 있는 곳이다. 이 부근은 삼국시대의 요충지로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격전이 끝이질 않았다. 전해오는 전설에는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려고 남하하다가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회룡포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소읍(小邑)이다. 회룡포가 용의 형상이어서 인지 이 동네의 시장 이름이 용궁시장이다. 아주 그럴듯한 이름이다.

     

     

     

     

    회룡포의 여울마을로 들어가는 길과 회룡포를 관망하는 전망대로 가는 삼거리 길이다. 아직은 관광지로서의 개발이 더딘 탓에 시멘트 다리를 지나야 한다.

     

     

     

     

    회룡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는 신라시대의 천년 고찰 장안사(長安寺)가 있다. 물론 건물 자체가 천년의 세월을 감당한 것은 아니다. 몇 번의 중수도 있었을 것이고 한때는 양반들이 제법 득세를 하던 이 지역의 특성상 한동안 피폐하기도 했겠지만 천년을 넘는 세월동안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다.

     

     

     

     

    회룡포의 전경이다. 물은 사진에서 보는 오른쪽으로 흘러 금강(錦江)과 만나 낙동강(洛東江)을 이루는데 내성천(乃城川)은 거의 350˚로 흘러 간다. 완전한 원이 360˚이니 얼마나 물도리가 심한지 알 것이다.

     

     

     

    스텐 난간의 연결구에 비친 회룡포(回龍浦)의 전경과 찍사~

     

     

     

    회룡포 전망대에서 

     

     

    꿈인 듯도 싶은

    바람 소리 였던듯도 싶은

    두견이 소리에 잠을 깼더니

    아직 한 바가지 남은 겨울

    기지개 켜던 꽃술이 부끄럽다

    무심하여라

    나그네 옷깃에 봄의 흔적 묻어오건만

    비룡산 龍神을 피해 갔을까

    들릴 듯 말듯 머언 두견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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