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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30호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善山 竹杖洞 五層石塔) 선산 I/C를 나와 선산읍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 가다 밤색의 문화재 표지를 만났다. "국보 130호"라는 글자에 눈이 확 뜨여 핸들을 갑자기 꺾었더니 뒷차가 빵빵대고 난리다. 목뒤가 좀 캥기긴 했지만 고속도로를 버리고 오랫만에 국도로 가는 ..
<문학관 순례> 조태일 시문학관 김 대 근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중에서도 선불교는 한국만이 유일하게 원형에 가깝게 보존해 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당에 선불교가 뿌리내리게 한 가장 큰 역할을 신라시대 9..
문학관을 찾아서 동리목월문학관 김대근 경주로 가는 길은 꽃이 지천이었다. 길을 애둘러 동해 감포 해안에서 토함산을 넘어 경주에 이르는 길을 잡았다. 오래전 바다 건너 도적들이 뭍에서 내려 물산이 그득한 신라를 향하던 길이었으리라. 아스팔트로 잘 닦여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구절양장의 토함..
상주 남장사에서 만난 이백(李白) 동양 문학에서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 701~762)과 두보(杜甫, 712~770)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대단하다. 동시대를 같이 호흡했던 두사람이지만 시의 성향은 뚜렸한 차이를 보인다. 이백이 낭만주의 시를 주로 썼고 두보는 현실주의적인 시를 썼다. 또 이백이 세..
봉화 각화사(覺華寺) 봉화는 산 깊은 동네다. 강원도 태백과 서로 살을 맞대고 사는 이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봉화를 가려면 구절양장 같은 국도를 위태롭게 가야 했지만 요즈음은 넓고 곧은 길이 나있어서 편하다. 봉화에는 이름을 떨칠만한 대찰은 없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왕조실록을 보관하..
국보 제236호 월성 장항리 사지 서 오층석탑 (月城 獐項里 寺址 西 五層石塔) 경주에서 동해안 해안가인 감포로 가는 길은 보문단지에서 덕동호를 거치는 길이 유일했으나 지금은 석굴암에서 산길을 뚫어 양북면 장항리를 관통하는 도로가 추가로 생겼다. 포함산은 의외로 산세가 험해서 왜구로 부터 ..
사천 와룡산 (臥龍山) 산행기 일자: 2008년 5월 4일 (일요일) 시간: <출발> 온양온천사거리 05:00 <현지도착> 사천 와룡산 백운골 주차장 09:20 <현지출발> 남양저수지 아래 주차장 16:00 <도착> 온양온천사거리 22:00 산행코스: 백운골 주차장- 백천사- 백천재- 민재봉- 새섬바위- 도암재-갑룡사-..
고려의 충신 정몽주 생가의 흔적 오늘도 출장중의 짜투리 시간을 잠깐 내서 몇 번을 벼루던 포은 정몽주의 생가를 다녀왔다. 포항에서 경주의 기림사로 넘어가는 길에 문충리(文忠里)에 이르면 '정몽주선생 생가'라는 작은 간판을 만날 수 있다. 몇 번을 지나쳤지만 늘 그냥 스치고 말아 아쉬웠는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