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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 제130호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善山 竹杖洞 五層石塔)
    여행기 2009. 4. 22. 23:46

    국보 제130호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善山 竹杖洞 五層石塔)

     

     

     


    선산 I/C를 나와 선산읍쪽으로 방향을 잡고 조금 가다 밤색의 문화재 표지를 만났다. "국보 130호"라는 글자에 눈이 확 뜨여 핸들을 갑자기 꺾었더니 뒷차가 빵빵대고 난리다. 목뒤가 좀 캥기긴 했지만 고속도로를 버리고 오랫만에 국도로 가는 길에 큰 소득이다.


    좁은 동네 길을 따라 주욱 오르니 서황사라는 간판이 반긴다. 괄호로 죽장사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오래전 죽장사라는 절이 있었고 그 자리에 중창을 하면서 서황사라는 이름을 얻은 모양이다. 이왕이면 죽장사라고 이름을 붙였더라면 오래된 역사를 이어 간다는 느낌도 있고 좋았을듯 싶다. 찬불가에도 "옛인연을 이어서~"라는 구절이 나오듯 우선은 기완에 맺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도 뜻깊은 일 일 것인데....


    단아하고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은 절 마당에 들어서자 우람한 탑신이 마침 뭉텅거리며 솟아난 구름을 받치듯 섰다. 가뭄이 깊은 철에 오늘은 비가 좀 왔으면 싶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으로 높이가 10m로 국내 최대의 규모이다.


    행정구역은 경북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이며 통일 신라시대의 탑으로 화강암을 다듬어 쌓은 5층 석탑이다. 18매의 장대석으로 기단을 만든것이 특이하다. 기단위에 다시 상,하의 이중 기단을 만들고 5층의 탑신을 세웠다. 하층 갑석(甲石)은 높은 괴임 2단위에 상층 기단 면석(面石)을 올리고 있는데 현재 파손되어 있다.

     

     

     


    1층의 탑신에는 감실(龕室)이 남쪽을 향해 있는데 최근에 봉안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불상이 있다. 원래는 여닫는 문이 있었는지 문비(門扉)의 흔적이 남아있다.


    옥개석(屋蓋石) 받침은 6단이고, 7단의 층계식 낙수면으로 구성되었으며 낙수홈은 음각되었다. 2층의 옥개석 받침은 5단, 3층은 4단, 4층은 3단, 5층은 3단으로 구성되었고, 낙수면은 2층에서 5층까지는 6단으로 만들어졌다. 상륜부는 현재 노반(露盤)만이 남아 있다.


    이 탑의 지붕돌 경사면이 층단을 이루는 형태는 벽돌탑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일반형 석탑에서 나타나는 것은 드문 예이다. 따라서 이 석탑은 벽돌탑을 모방한 석탑[模塼石塔]으로 볼 수 있다.대표적인 모전석탑[模塼石塔]은 분황사의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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