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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펜] 트레블러스 컴퍼니 황동펜이런저런 이야기 2025. 4. 1. 14:27
트레블 노트로 특화된 일본의 트레블러스 컴퍼니라는 회사의 여러 제품군 중에서 이번에 황동펜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류는 자작해서 사용하는게 많아서 여행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싶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황동제품 라인이 있는데, 황동만년필, 황동자 등 특별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황동(黃銅)은 구리에 아연을 첨가해서 만든 황금빛 합금을 말합니다. 놋쇠, 두석이라고도 부릅니다. 한자로는 말 그대로 누를 황(黃)자에 구리 동(銅)자 쓰는 데 일본어로는 신주(真鍮, 진유)라고 하며, 우리 건설 현장에서는 아직도 신주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니 일제 36년의 영향이 그 만큼 깊다고 하겠습니다. 영어로는 Brass 입니다.황동은 청동과 함께 인류사상 가장 일찍 만들어진 합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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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남들이 쉽게 알지 못하도록 숨겨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5. 3. 29. 21:46
오늘의 필사는아파트 화단에서 죽어버린 회양목으로 자작한 딥펜대입니다. 회양목은 도장나무로 불리워질 정도로 목도장의 재료로 많이 쓰여졌습니다. 아주 천천이 자라면서 조직이 치밀해져서 나이테가 없다고 느낄정도 입니다.채근담 원문과 해설은 오래전에 만든 회양목 딥펜대입니다. 사진에서 가장 왼쪽의 굵고 짧은 녀석입니다. 나무의 속살을 느끼고자 마감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닙은 카키모리 스텐닙입니다. 제목과 내용은 며칠전에 만든 회양목 딥펜대입니다. 수피(나무껍질)를 조금 남겨 미적감각을 살리려다보니 보호를 위해 인조옻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닙은 50년전에 만들어진 일본 니코 제품입니다.문진은 데본기 중기(약 2억 7천만년전)의 Orthoceras 화석입니다. 오르토캘리스(Orthoceras)는 길쭉한 원뿔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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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것들의 변신自作, 우든펜 만들기 2025. 3. 28. 20:54
산길, 들길, 아파트 마당길 걷기는 항상 즐겁습니다. 걷기가 즐거운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산길은 철마다 다른 풍경들을 만나게 되고, 들길도 봄에는 봄꽃, 여름에는 볕살을 거슬러 오르는 싱그러움이, 가을에는 내년봄의 기약들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땅을 다지는 북풍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아파트 마당길도 걷기에는 즐겁습니다. 여름에는 유난히 네잎 클로버가 많은 토끼풀 무더기를 탐색하는 재미에 봄에는 겨울을 버텨낸 나무들이 움을 티우는 소리에 마음을 기울여 보는 것도 재미집니다.그런 걸음들 사이사이로 작은 인연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봄에 아파트 마당길을 걷다가 보면 화단을 꾸민 회양목들 사이에서 지난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 나무들 사이에서 인연을 골라내는 것도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