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펜] 트레블러스 컴퍼니 황동펜

트레블 노트로 특화된 일본의 트레블러스 컴퍼니라는 회사의 여러 제품군 중에서 이번에 황동펜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류는 자작해서 사용하는게 많아서 여행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싶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의 황동제품 라인이 있는데, 황동만년필, 황동자 등 특별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동(黃銅)은 구리에 아연을 첨가해서 만든 황금빛 합금을 말합니다. 놋쇠, 두석이라고도 부릅니다. 한자로는 말 그대로 누를 황(黃)자에 구리 동(銅)자 쓰는 데 일본어로는 신주(真鍮, 진유)라고 하며, 우리 건설 현장에서는 아직도 신주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니 일제 36년의 영향이 그 만큼 깊다고 하겠습니다. 영어로는 Brass 입니다.

황동은 청동과 함께 인류사상 가장 일찍 만들어진 합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가 황동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청동보다 훨씬 늦은 시기였지만, 황동의 발견 자체는 훨씬 이른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리, 즉 순동을 선호하는데 구리의 특성이 녹이 씁니다. 오래두면 표면이 거무튀튀 해지는데, 그래도 구리는 여러면에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순동으로 만든 만년필이 있나 하지만 찾을수 없었습니다. 중국산은 구리를 표방하고 있는게 있어 자세히 보면 대부분 청동 또는 황동으로 만들어 졌더군요. 아마도 순동의 경우는 내구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뭏든 구리로 만든 만년필을 찾다가 트레블러스 컴퍼니를 알게 되었고, 여행에 어울리겠다 싶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