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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과메기를 먹다.. 2004-12-05 오전 1:15:39 저번에 잠깐 말씀드린 적도 있고 작년에는 과메기포스트도 올린적이 있다. 요즈음 포항에도 과메기가 많이 나온다. 햇곡식처럼 요즈음에 나오는 과메기들이 처음 출시되는 것들로 햇 과메기라 이름을 마음대로 붙여본다. 출장에서 돌아오던 날... 포항에서 제일..
洗心... 洗心.. 洗渴.. 洗顔.. 洗足.. 물이 고여 있게 되면 반드시 썩고야 만다. 물이 썩게 되면 물을 기반으로 삶을 영위하고 살던 모든 생명도 끝이다. 사람도 결국에는 물을 기반으로 살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의 70이상이 물..즉 수분과 연관이 있다. 물은 반드시 밑으로 흐르게 된다...
오늘은 해바라기... 2004-11-30 오후 11:55:42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바지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따스한 붕어빵이 생각나는 계절이 된 것일까? 집에 돌아와 저녁상을 받을때 따끈한 찌게에 유난히 숟가락이 자주 가는 것도 계절적인 영향이 큰것같기만 하다. 저녁상을 물리고 레코드를..
나를 알고 싶다. 2004-11-29 오후 1:03:21 어느날 찬바람이 귀를 에이고 아직 치우지 못한 은행닢들이 바람에 우수수 바닥을 뒹구는 그런 날 오바깃을 올리고 길을 걷다가 어깨를 스치던 사람이 뜬금없이 "너는 누구냐?"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참으로 난감할 일이다. 중학교때인가 작문시간에 '나는 누구인..
모텔에 들어갈때 지참물.. 2004-11-28 오후 9:54:37 모텔에 들어갈때 대체로 당당한 편입니다. 짝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출장가방을 들고 혼자서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카운타 저쪽에 있는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기를 즐기지요. "치솔은 하나만 주면 되요!" 요즈음 같이 불경기에 치솔하나 아껴주는..
고스톱 한판 하실래요? 고스톱...gostop..본디 go 간다는 뜻과 stop 멈춘다는 뜻이 복합된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의 용어로 gostop이라고 붙여서 말하는 것은 순전히 콩글리쉬입니다. 한국화된 영어가 콩글리쉬이지요. 결코 부정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세월이 변하면 자연히 언어도 그에 맞추어서 변하는게 ..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 2004-11-25 오전 8:25:16 얼씨구~ 씨구~ 들어가안다~~ 절씨구~ 씨구~ 들어가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우리민족의 최하층에 속했던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는 것은 모질고도 긴 겨울의 추위를 벗어나서 따뜻..
간이역에서.. 2004-11-21 오후 11:11:19 치지익~ 치지익~ 무전기가 울리지도 않습니다. 금테두른 모자에 까만제복을 입고 손에 빨간 깃발과 녹색깃발..그리고 손전등을 들고 플랫폼으로 나와서 응시를 보낼 역무원도 없습니다. "천오백원입니다..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표를 파는 대합실도 없습니다.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