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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국수필 2007.5월호 통권147호 신인상 당선작> 마음의 생채기로 남은 꽃 김 대 근 꽃이 사람의 마음에 주는 이미지는 대부분 좋은 것이겠지만 사람에 따라 슬프거나 안타까움의 이미지도 있을 것이다. 다른 글에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된 꽃들에 대하여 적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쁜 이미..
목련개화탐망기(木蓮開花探望記) 2007년 2월 16일 금요일 맑음. 날씨 따스하다. 입춘 지난 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우수가 내일 모레다. 오늘은 오전 근무하고 회사가 파할 예정이다. 내일부터 설 휴무인데 명절 휴가가 시작되는 전날은 오전근무 하는 것이 관례가 된지 오래다. 며칠 공장을 비우니 구석구..
공자의 식인(食人) 풍습 공자(孔子)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세계의 4대 종교의 하나로 들기도 빠지기도 하는 유교(儒敎)의 창시자이다. 유교가 종교나 학문이냐 하는 문제가 여전히 종결된 사안이 아니지만 동양의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면 공자도 역시 인류의..
나의 축지법 연마기(縮地法硏摩記) 어떤일에 모든것을 잊고 빠져 본적이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할 만한 어떤 일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중학교 3학년때였으니 이미 33년전의 일이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가장 먼저 나의 아킬레스 건의 하나인 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만 되겠다. 내..
깊은 아주 깊은 블루... 청사진 청사진...靑寫眞...BLUEPRINT.. "뉴타운, 청사진은 나왔지만..." "부시, 새로운 이라크 청사진 제시..."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청사진 마련..." "~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대안도시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언제부터 청사진이 인간의 미래에 ..
사람 산다는게~ 둥둥 두두둥~ 챙..챙...둥둥~~ 하모니카 소리에 맞추어 징이 박힌 신발이 바닥에 음률있게 부딪치며 따다닥~~ 딱..딱....소리를 낸다. 꾸얼꺽~ 침 넘어가는 소리가 옆사람의 목에서 들린다. 등에 북을 메고 엉덩이에 드럼같은 황동판을 달고 발걸음마다 챙챙~ 소리를 낸다. 마이크와 하모니..
진달래 小考 봄을 맞이한 산에는 진달래가 주인이다. 나는 진달래를 볼때마다 마치 메꽃과 나팔꽃을 생각하고는 한다. 메꽃이 수더분한 시골아낙의 느낌을 준다면 나팔꽃은 도시의 백여시같은 미시의 느낌이 나는데 진달래와 철쭉을 놓고 보면 서로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진달래에게서..
소나무와 우리의 삶 솔아~ 솔아~ 푸르런 솔아... 남산위의 저 소나무..철갑을 두른 듯... 모두 소나무를 대상으로 한 노랫말들이다. 우리나라 산야의 가장 대표적인 수종이 소나무이고 우리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또 한 소나무일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들은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