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인터넷은 자고 일어나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일상화되어 있다. 그러나 공간적 제한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출장이나 여행을 갈때 그동안 메가패스의 네스팟을 이용했는데 이것은 네스팟존이 있어야 인터넷이 가능했다. 그게 또 불편해서 생각끝에 네스팟을 해지하고 SKT의 T-LOGIN을 구입했..
눈 내리는 자정과 눈 그친 정오 눈이 왔다. 눈오는 토요일밤... 詩人들의 모임이 있어 고속버스로 서울을 다녀왔는데 막차의 압박으로 모임자리에서 일찍 나왔음에도 아산행은 매진이라 천안으로 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다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집에 왔을때는 11시를 넘겼다. 천안과 아산의 중간..
시선(視線) 오랫동안 택시를 몬 사람은 남녀손님을 태우고 5분만 지나면 '부부'인지 '애인(불륜)'인지를 알아 본다고 한다. 나는 어쩌다가 이용하게 되는 택시를 탈때 꼭 조수석에 앉는다. 택시라는 게 합승없이는 사납금 맞추기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고 혼자 타면서 뒷자리 전체를 차지할 ..
계룡산 신원사에서 고왕암으로 오르는 산길에서.. 이승 떠날때는 손톱밑에 좁쌀 한 톨 지니지 못하고 가건만... 욕심(慾心)이야 말로 세상의 모든 악의 근원인 것은 사실이다. 어떤 이는 재산욕심을 다른 이는 명예에 대한 욕심을, 또 어떤이는 자식욕심이... 그렇게 모두들 하나 또는 수만가지의 욕심..
첫 서리와 첫 얼음 어제는 소설(小雪)이였다. 첫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때라는 의미의 입동과 대설 사이의 절기를 말한다. 절기라는 것이 누적된 경험에 의해 정해진 것이니 만큼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지역적으로도 기후현상이 다르기에 꼭 맞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음력을 기준..
심수봉의 가을 소나타 어제는 포스코 사이트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심수봉의 27주년 기념공연을 보고 왔다. 지방에서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잘 없는 탓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KTX와 지하철로 이동하느라 교통비에 투자한 동이 만만하지 않지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감성적..
얼마전에 설악산 봉정암을 갔었다. 백담사에서 7시간 가까히 산길을 걸어서 마지막 고비라는 깔딱고개 앞에 섰다. 너무나 경사가 심해서 숨이 깔딱~ 하고 넘어갈 정도라는 뜻일게다. 그러나 아직 그곳에서 숨이 깔딱~하고 넘어갔다는 사람은 없다. 실상은 봉정암을 마지막 목표로 길을 나선 사람에게..
우라질 놈의 첫눈 아무래도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는 틀린것 같다. 어제는 출장 다녀온 탓도 있었지만 내일 아침에는 6시 땡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동네 목욕탕에 가서 뜨끈한 탕에 몸을 담그고 말리라 다짐하고 평소보다 두시간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오늘 아침에도 역시 핸드폰의 모닝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