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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 놈의 첫눈 아무래도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는 틀린것 같다. 어제는 출장 다녀온 탓도 있었지만 내일 아침에는 6시 땡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동네 목욕탕에 가서 뜨끈한 탕에 몸을 담그고 말리라 다짐하고 평소보다 두시간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오늘 아침에도 역시 핸드폰의 모닝콜..
삶의 시계 지난 주는 상가에도 갔었고 결혼식에도 갔었다. 돐집도 있었지만 상갓집 문상과 겹쳐 지인을 통해 금반지 하나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난주는 결혼 19주년이 있었던 주간이라 결혼식에 하객으로 가서 새롭게 출발을 다지는 새내기 부부를 보며 19년동안의 결혼생활도 조금은 반성해 ..
10월 26일의 단상 어제 컴퓨터속의 사진들을 좀 정리했다. 그중에 10월 26일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한컷의 사진이 모니터속에 떠올랐다. 이 사진 한장은 한동안 10월 26일이라는 숫자가 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도록 만들었다. 저 사진은 삽교호에서 얼마전에 찍은 사진이다. 좀 먼곳에서 손님이 왔는..
레슬러 김일, 그를 추모하며.... 낙동강이 700리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몸을 푸는 구포가 고향이다. 그곳에서도 조금 변두리인 우리 동네는 목수집에만 유일하게 테레비젼이 있었다. 나무 케이스에다 문도 양옆으로 여는 흑백 테레비젼은 온 동네사람들을 그 앞으로 불러 모았다. 어른 키를 조금..
이놈아! 욕심이 과했다. 주말에 친지의 결혼식이 있어서 경주를 갔다가 결혼 19주년 여행을 겸하여 백암, 예천등을 다녀오면서 안동에서 사과를 한봉지 샀다. 가을 가뭄이 심한 탓인지 서리를 맞지 않았는데도 제법 단맛이 감돈다. 이제 곧 서리가 내릴것이다. 요즈음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추워져서 ..
영화 '라디오스타', 추억의 단근질 라디오...매력있는 상자 내가 처음으로 라디오를 가지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73년 겨울이다. 당시는 제법 시골에 속했던 구포에서도 좀 떨어진 집이였는데 우리 동네를 통털어 라디오를 가진 집이 서너집, 흑백 텔레비젼을 가진 집이 한 집 있었다. 우리집에서..
10월 꽃과 나무, 국화와 단풍 가을이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10월, 이 시월을 대표하는 나무와 꽃을 꼽으라고 한다면 무었을 내세워야 할까 망설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코스모스를, 또 다른 사람은 가을에 피는 많은 꽃들중에 하나를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거론할 것이다. 나는 10월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길,수목장(樹木葬)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와 비례한다고 하던가. 한살 두살 먹어 갈수록 세월의 빠르기가 가속이 되는 듯 하다. 10년전쯤의 세월의 빠르기를 비교하자면 그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듯했는데 지금의 속도는 제트기가 마하의 속도를 돌파하는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