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
오늘의 생각 하나..2024년 8월 29일이런저런 이야기 2024. 8. 29. 20:47
한 며칠 시원하다가 오늘은 다시 더워져서 버티기가 더 힘들다. 계속 더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처서지나서 선선한 바람이 좀 섞여분다 싶어서 이제 가을로 가는구나 했는데 오늘은 한여름의 무더위가 재현되었다. 노출된 피부에 닿는 햇살이 따끔따끔하다. 아마도 이런 따가움이 알곡을 단단하게 하고 사과나 포도의 단맛을 돌게하는 것이 것이다. 에어콘 아래 있다가 어쩌다 한 번 나가는데도 이런데 햇살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식물들도 대단하다. 오늘은 1910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병탄한 경술국치 일이다. 이완용등 매국노들이 융희황제를 겁박하여 강제로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되었다. 실제 체결일은 동년 8월 22일이었으나, 8월 29일에 발표되었다. 8월 22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대한제국의 어전회의에서는 옥새가..
-
오늘의 생각 하나 ..2024년 8월 28일이런저런 이야기 2024. 8. 28. 20:41
여름내 무더위가 단근질을 해대더니 처서가 지나면서 이제는 밤에는 더위로 달구었다가 새벽에는 냉기에 담그는 담금질를 시작했다. 단근질은 불에 달군 쇠로 몸을 지지는 것을 말한다. 조선시대에 흔한 고문방법이었고, 일제도 독립운동가를 고문할때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올여름의 무더위는 그야말로 단근질처럼 사람을 괴롭혔다. 반면 담금질은 쇠를 단단하게 할 작정으로 열을 가해 달구었다가 물이나 기름에 급작히 담구는 것이다. 가하는 열의 높낮이, 물인지 기름인지에 따라 쇠의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요즈음의 날씨는 거의 사람을 담금질 하는 것 같다. 밤에는 더워서 허덕이게 만들고 새벽에는 이불을 찾느라 잠을 설치게 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느 나라에서도 강인하고 잘 적..
-
애잔한 기억과 불편한 편의점-독후감이런저런 이야기 2023. 1. 13. 10:26
아산시도서관에서 독후삼 공모전이 있었다. 그 책중에서 '불편한 편의점'을 골라서 읽고 독후감을 써냈는데... 정말 운좋게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세상에 감사할 일이다. --------------------------------------------------------------------------------------------------------------------------------------------- 애잔한 기억과 불편한 편의점 (전문) 이 책을 읽기 시작해서 절반을 넘길 무렵부터 등장하는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도 어눌한 노숙자 독고氏는 알코올정신병원 보호사로 1년 넘게 근무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알코올정신병원의 겨울은 떠돌던 노숙자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