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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가을의 안압지 야경 지난 주에는 친지의 결혼식이 경주에서 있었다. 마침 결혼식 자체가 오후 3시를 넘겨서 있더보니 자연히 친지들끼리의 저녁자리로 이어지고 헤어질 즈음에는 사위가 깜깜해져 오랫만에 안압지로 야경구경을 때 아니게 다녀온 셈이 되었다. 안압지는 현존하는 최고 최대의 ..
님을 위한 가을, 진천 보탑사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불교가 전래될 당시에는 주로 목탑들이 유행했다. 그중에서 황룡사지 9층탑은 유명했지만 전란이 많았던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목탑은 석탑과 달리 건축물의 한 종류로 대부분 법당의 용도도 겸하고 있었다. 목탑을 짓는데는 목수..
김유신 탄생지 [金庾信誕生址] 지금의 충북 진천군(진천군)은 통일전 신라의 최전방 지역중의 하나였다. 백제와의 국경도 지근거리였고 고구려와도 가깝게 대치하고 있었던 지역이였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의 집안은 원래 가야국의 왕족이 였지만 신라와의 통합후에 신라의 귀족..
남사당패의 근거지, 안성 청룡사 경기도의 안성은 충청,경상,전라 3도 사람들이 한양으로 가기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점이었던 탓에 예로부터 번성했던 곳이다. 안성장은 조선에서 열손가락안에 꼽을 만큼 규모가 크기도 했으려니와 물산도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안성유기는 워낙 전국적..
한용운 스님의 흔적이 흐려지는 백담사 설악산 자락의 큰 절을 꼽으라면 역시 백담사와 신흥사일 것이다. 신흥사는 동쪽에 백담사는 서북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설악산을 양분하고 있는 느낌의 사찰이다. 백담사는 인제군에서 설악산 대청봉이나 마등령, 용아장성릉, 봉정암, 오세암등으로 가려면 반..
전설을 간직한 설악산 오세암[五歲庵] 지금의 주소로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만경대 아래에 조그만 암자가 하나 있었다. 암자의 이름은 관음암(觀音庵)으로 신라 선덕여왕 12년 (643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유서깊은 암자였다. 지금으로 부터 400년전쯤에 설정(雪淨)이라는 스님이..
인욕바라밀 수행의 길, 봉정암 우리 나라에는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사찰이 수 없이 많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신라의 자장스님이 모셔와서 나누어 모신 5개의 사찰을 5대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험난하고 높은 곳에 부처님의 뇌사리를 모셨는데 그곳이 바로 설악산 소청봉 아래 해발..
예산 추사고택(古宅)의 가을풍경 우리나라에서 명필로 그 이름을 떨친이는 신라의 김생을 비롯하여 한석봉등 여럿이 생각나지만 추사 김정희 또한 자신만의 추사체라는 독특한 필법을 남기고 있다. 사실 추사 김정희는 집안이 워낙이 좋아서 어렵지 않게 출세의 길로 접어 들었고 가난과 거리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