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2004 올해도 가을의 초입에 상사화가 피어서 빨갛게 익어가는 태양초보다 더 매운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운 마음은 달마다 해마다 타서 숯이되었어도 올해도 불씨하나 지펴서 빨갛게 빨갛게 그리움 피워봅니다. 우리들 삶에서 바늘끝과 같은 운명은 늘 서로를 비켜가는 것. 올해도 그리움과 희..
어제는 어찌나 마음이 급하던지... 오후 2시에는 출발했어야 되는데 현장일이 마무리가 잘 안돼서 오후 4시 30분에서야 출발을 했다. 포항에서 천안까지 평균적인 시간거리는 3시간 30분에서 4시간.. 대개는 휴게소 두곳정도에 들리고 커피 한잔도 하고 그렇게 오가는 일이 대부분인데 어제는 그렇지 못..
오랫만에 잠시 사무실에 들렀다. 사무실에 들리는 행위가 잠시라 할정도로 그동안 출장이 길었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다. 2주정도 포항에서 살다시피 했다. 공사현장에서 자욱한 먼지와 둔탁한 소음들과 싸우면서 때로는 나보다 몇살은 많아 보이는 인부에게 욕설도 던지면서 그렇게 ..
봄 소식 김대근 "봄이 네요..이제~" 그녀가 보낸 단 한줄의 문자 메시지 비로소 돌아본 세상 봄이 왔다. 돌덩이 같이 무거운 삶의 무게 밀치고 새로운 봄이 깡깡이는 콘크리트 파쇄음 쇅쇅이는 기계음 가파르게 오르내린 망치소리 뽀얀 먼지들 사이 사이로 그렇게 봄이 왔다. 개나리 몽우..
내연산 보경사 탱자나무앞에서.. 호로롱~ 호로롱~ 참새보다 더 작은 굴뚝새가 생각이 났습니다. 세멘보록쿠 학교담에다 살살 문대면 고단한 아버지 이마의 땀처럼 베어 나오던 새콤달달한 탱자즙이 굴뚝새의 양식이라 생각했습니다. 탱자나무 가시는 하늘도 찌르고 땅도 찌르고 스레트 지붕도 찌릅니..
탱자가시에 걸린달 길을 걷다가 문득 가슴한쪽을 아리는 나무를 만날때가 있다. 상이군인 아저씨가 갈고리 팔로 사분을 팔던 그 옆에서 고둥을 삶아서 팔던 친구의 누이 매일 아침에 우리집 탱자나무에서 가시를 뜯어가던 흑인혼열이였던 친구의 누이는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단 한번도 그 친구의 ..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귀뚜라미소리에... 2003-08-08 오전 9:05:50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밭이 3개가 휑하니 빈 밭이 되었다. 무엇을 심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수확이 끝났고 오늘 아침 땀흘리며 깨를 베고 있는 밭이 하나..회사 조금 못미쳐서 수수밭도 언제 수확이 끝난는지 빈밭이다...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추억의 옥수수밭... 2003-08-06 오전 9:30:42 출근하면서 퇴근하면서 매일 마주치는 옥수수밭.. 그냥 작은 밭뙈기가 아니라 제법 큰 옥수수밭이다. 그 옆에는 사과밭 건너편에는 배밭이 있다. 어릴적..우리집은 그야말로 똥고가 찢어질 만큼은 아니었지만 국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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