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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식 김대근 "봄이 네요..이제~" 그녀가 보낸 단 한줄의 문자 메시지 비로소 돌아본 세상 봄이 왔다. 돌덩이 같이 무거운 삶의 무게 밀치고 새로운 봄이 깡깡이는 콘크리트 파쇄음 쇅쇅이는 기계음 가파르게 오르내린 망치소리 뽀얀 먼지들 사이 사이로 그렇게 봄이 왔다. 개나리 몽우..
내연산 보경사 탱자나무앞에서.. 호로롱~ 호로롱~ 참새보다 더 작은 굴뚝새가 생각이 났습니다. 세멘보록쿠 학교담에다 살살 문대면 고단한 아버지 이마의 땀처럼 베어 나오던 새콤달달한 탱자즙이 굴뚝새의 양식이라 생각했습니다. 탱자나무 가시는 하늘도 찌르고 땅도 찌르고 스레트 지붕도 찌릅니..
탱자가시에 걸린달 길을 걷다가 문득 가슴한쪽을 아리는 나무를 만날때가 있다. 상이군인 아저씨가 갈고리 팔로 사분을 팔던 그 옆에서 고둥을 삶아서 팔던 친구의 누이 매일 아침에 우리집 탱자나무에서 가시를 뜯어가던 흑인혼열이였던 친구의 누이는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단 한번도 그 친구의 ..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귀뚜라미소리에... 2003-08-08 오전 9:05:50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밭이 3개가 휑하니 빈 밭이 되었다. 무엇을 심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수확이 끝났고 오늘 아침 땀흘리며 깨를 베고 있는 밭이 하나..회사 조금 못미쳐서 수수밭도 언제 수확이 끝난는지 빈밭이다...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추억의 옥수수밭... 2003-08-06 오전 9:30:42 출근하면서 퇴근하면서 매일 마주치는 옥수수밭.. 그냥 작은 밭뙈기가 아니라 제법 큰 옥수수밭이다. 그 옆에는 사과밭 건너편에는 배밭이 있다. 어릴적..우리집은 그야말로 똥고가 찢어질 만큼은 아니었지만 국민학..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이즈음의 출근길 2003-08-05 오전 11:14:27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아파트 현관를 나서면 일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심어놓은 봉선화가 빛깔좋게 피어 있다. 그 옆에는 맨드라미도 피어있다. 우리아파트 입구의 경비실옆에는 이즈음 가장 색깔이 선명한 자귀나무..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며칠간의 고통 2003-08-05 오전 11:07:47 며칠동안 참으로 악전고투를 벌였다. 지난주 화요일 세이클럽의 아뒤로 메일이 왔는데 제목이 넘 평범했던데다가 스팸표시도 없는 거라 열었더니...왠..황당한 성인사이트다... 바로 삭제했는데 이놈의 메일이 말로만듣..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늦둥이의 횡포 2003-08-05 오전 10:55:02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늦둥이라고 해야 할지 좀은 애매한 막내의 횡포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오랜만에 와이프가 친구들과 2박 3일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기에 자주도 아니고 몇 년 만인데 가라고 했다. 가기전날부터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