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화투?

어제는 어찌나 마음이 급하던지...
오후 2시에는 출발했어야 되는데 현장일이 마무리가 잘 안돼서
오후 4시 30분에서야 출발을 했다.

포항에서 천안까지 평균적인 시간거리는 3시간 30분에서 4시간..
대개는 휴게소 두곳정도에 들리고 커피 한잔도 하고 그렇게 오가는
일이 대부분인데 어제는 그렇지 못했다.

새로운 일....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동양화를 배우기로 했다.
선문대학교 사회교육원에 등록을 하고 입학식을 겸한 첫 수업인데
빠질수도 없는 노릇인데 정상적인 속도라면 8시는 되어야 된다.

그럴수는 없다.
오로지 네비게이션이 울려주는 경고음만 신경쓰기로 했다.
120~ 140을 넘나들며 한번도 안쉬고 달렸더니 거의 2시간 40분만에
도착을 해서 겨우 시간을 맞추었다.

다행이 무사히 첫 수업을 받았다.

오늘들은 에피소드 하나....

둘째딸: 아빤 언제 오신대?
(이놈은 요즈음 휴대폰 바꾸기 작전중이다..나에게 무지한 문자메세지
테러를 감행중인데..그래서 내 일정에 관심이 많은 놈이다.)

와이프: 입학식때문에 지금 한참 오고 계신데...

둘째딸: 무슨 입학?

와이프: 어..선문대학교에 사회교육원에서 동양화 배우시기로 했데..

둘째딸: 모야? 동양화.. 그럼 화투 그리는 거야..
            화투공장에 아르바이트 하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