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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공주의 S.O.S !!딸들의 비망록 2006. 4. 30. 01:22
꼬마공주의 S.O.S !!
2004-02-08 오전 10:16:03
어젯밤에 아니 시간으로 따지면 오늘 새벽이네요.
집에서 나선시간이 저녁 7시였는데 천안의 야우리 멀티플렉스에 와이프랑 둘이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갔었지요.
근데 표가 없습디다.
있는것 오로지 12시 10분 심야상영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냥올수도 없고 그거 끊어서 4시간동안 저녁도 최대한 천천히먹고
서점에 가서 통로에 앉아서 책도 고르는척하며 읽고 찻집에서 차도한잔하고...
긴 기다림끝에 영화다보고 집에온 시각이 새벽 3시 30분쯤입니다.
대충 씻고 자려는데 안방화장대 거울에 하트모양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막내 꼬마공주의 돈돈돈 쓰쓰쓰 돈돈돈...
아마추어 모르스부호로 SOS ..위기에 처했으니 구해달라는 신호입니다.
월요일이 개학인데 미루던 숙제는 다못했고
이제 개학이 코앞에 다가오니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오늘 서울정크가 열리는 날인지라 그곳으로 가든지 아니면 서산팔봉산을
갈려고 팔봉산 지도까지 인쇄해두었는데 걍 집에서 도와주어야 겠군요.
막내 꼬마공주가 보내는 구원신호에 응답을 주어야지요.꼬마공주가 보내온 구원신호입니다..
숙제는 빵빵한데 시간은 부족해.....
이번 기회에 꼬마공주가 미리 챙기는 시간은 결코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