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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해돋이를 무기로 인내를 잡다. 2004-01-03 오후 12:55:41 새벽의 웅성거림과 계단 오르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본다. 창문에는 아직 어두운 기색만이 역력하고 바람소리만 들리는데 분주한 발자국소리에 놀라서 휴대폰을 집어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다. 아..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고래잡으러 삼팔선을 넘다. 2004-01-03 오전 11:32:31 2003년은 참으로 다난한 한해였다. 신문을 펼치기가 겁이날 정도로 내가 몸담고 있고 우리가족이 하나의 점을 이루고 있는 우리사회가 너무 힘든 질곡을 건너온 느낌이다. 그것도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순..
고소한 호두의 시배지를 찾아서.. 호두! 이 뜬금없는 단어에 무었이 생각나시는지... 호두까기 인형..천안명물 호두과자..호두기름..윌넛..영화에서 나오는 고승들의 손에 들려있는 호두알..보름날 부름... 호두는 외래종 식물인 것만은 모두들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첫 시배지는 ..
고즈넉한 절..광덕사 천안과 아산에는 본사급에 속하는 대찰이 없다. 공주하면 마곡사..예산하면 수덕사등이 생각나는데 아산과 천안에는 그닥 눈에 딱 뜨이는 절이 없다. 그나마 광덕사가 있어서 그 허전함을 메우고 있다고 할까. 신라 선덕여왕 때(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흥덕왕 때(832년)에 진산..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광덕산 가족등반.. 2003-12-27 오전 9:05:45 2003년 크리스마스날 아침입니다.. 안개가 무지 끼어서 눈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 10시쯤이 되자 태양빛을 아스팔트와 도시의 콘크리트에 조심스레 내려 놓습니다. 와이프와 어제 약속한데로 가가운 광덕산을 ..
여류시인 김부용의 묘를 찾아서.. `뜻이 같고 마음이 통한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읍니까?. 세상에는 삼십객 노인이 있는 반면 팔십객 청춘도 있는 법입니다.` 이 멋진말은 조선시대 순조임금때 1820년~1869년까지 한 세상을 살다간 여류시인으로 유명한 운초 김부용(雲楚 金芙容)이 남긴 말이다. 김부..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국보14호 거조암 영산전.. 2003-12-22 오후 4:36:49 해가 어느듯 뉘엿질려고 한다. 이왕에 은해사까지 온길인데 어차피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잠깐 거치면 되는 거리에 있는 거조암을 지나쳐 갈수는 없다. 은해사에서 북족으로 조금올라가면 신령면이 있는데 그곳..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영천 은해사(銀海寺)를 다녀와서.. 2003-12-22 오후 3:54:38 올해들어서 가장 춥다고 한다. 바닷가를 안고 있는 임해도시인 포항에서 오들 오들거리며 업무처리를 다하고 나서 이제는 돌아가는 길이다. 시간을 가늠하니 딱 1시간의 여유가 있다. 늘 포항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