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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14호 거조암 영산전..
    여행기 2006. 4. 15. 11:33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국보14호 거조암 영산전.. 
    2003-12-22 오후 4:36:49

     

     


    해가 어느듯 뉘엿질려고 한다. 이왕에 은해사까지 온길인데 어차피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잠깐 거치면 되는 거리에 있는 거조암을 지나쳐 갈수는 없다.


    은해사에서 북족으로 조금올라가면 신령면이 있는데 그곳이 거조암이 있다.


    이곳 신령면은 우리 와이프인 무소유와 각별한 인연을 지닌 곳이다.
    무소유 친가의 본향이 이곳 신령인 탓이다. 그래서 그 인연으로 포항에 있을 때 같이
    두어번 와본 곳이라서 낯이 익다.


    사실 거조암은 당초 거조사라 하여 은해사보다 앞서 창건되었다. 신라 효성왕 2년(738)에
    원참조사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경덕왕(742∼764)때 창건했다고도 한다.
    은해사와 거조사가 언제 한 울타리 안에 놓이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근래에 와서
    은해사를 본사로 하고 거조사를 말사로 편입하여 거조암이라 부르게 된것으로 보인다.
    행정의 편의에 의해 역사적으로 더 오래된 거조암이 다소 손해를 본격이다.


    국보 제14호로 지정된 영산전은 잡석이 불규칙하게 축조된 기단위에 길죽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소박하고 간결한 주심포계 형식을 취하고 있는 앞 뒤 정면 7칸 측면 3칸의 길쭉한
    맞배지붕 집이다.


    영산전 안에는 석가모니 불상과 526분의 석조나한상을 모시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단
    하나뿐인 오백성중청문이란 책자가 있다. 이 책에는 5백나한상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제작
    연대는 알 수 없고  영파스님이 저술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 오백스물여섯분의 돌로 깍아만든 나한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도 같은 표정이 없다.
    표정도 가지 가지에다가 자세도 그렇고 복색또한 똑 같은 것이 없으니 영산전 안에서
    한분 한분의 표정을 살펴보는 것도 무척 재미 있는 일이다.

     


     

    두분의 나한이 뭔 이야기를 저리도 재미있게 나누시는지 귀를 기울여보아도
    결국에는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내공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낀다는...

     

     

     


    거조임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난 작은 사당..
    성황당인듯...고즈넉하다..

     

     

     


    영산전은 국보 제14호다.
    이 부근에서 건물로서의 국보는 보기가 흔하지 않은데 고려우왕때 지어진 건물이다.

     

     

     


    간결해보이는 영산전..
    오백나한을 배치하기 위해서 길 게 지으진듯하다.

     

     

     

     

     

     

     

     

    모두가 다른 표정을..자세를..복장을하고 있는 나한님들..
    나한이란 부처님 당시의 제자들이다.
    하물며 키도 들쑥 날쑥하여 더욱 현실감을 준다.

     

     

     


    돌아오는 길...추풍령을 넘어며 날리는 눈발....

     

     

     


    거조암 가는 길...저기 보이는 인각사도 유명한 절이다. 삼국유사를 일연스님이
    저술하신 곳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인각사를 소개할날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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