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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에서의 추억
    여행기 2006. 4. 15. 10:48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영덕의 추억.. 
    2003-12-17 오후 2:15:13

     

     


    최근에 블로그홈을 여신 한빛장님...
    그분이 사시는 곳이 영덕이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영덕을 잠깐 생각해보려 합니다.
    우리 반디불가족이 12년동안 살았던 곳이 영덕과는 지척인 포항이였는데
    이 포항에서 쇠똥구리..꼬마공주를 얻었지요.


    우리가족이 자주 놀러갔던 곳이 또 영덕이기도 합니다.

     

     


     

    우선 봄에는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입니다.
    복사꽃은 복숭아나무에서 피는 꽃입니다. 배나 사과와는 달리 꽃이 참 화려합니다.
    포항에서부터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7번국도...
    이 7번국도가 영덕의 중간을 꿰둟어 관통하고 있어서 봄날 이길을 달리다보면
    한쪽으로는 새파란 동해의 바다가 또 다른 한쪽에는 언덕마다 분홍빛 복사꽃이
    봄햇살에 그 빛깔을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시기에 가끔씩하게되는 밤 드라이브에서는 어쩌다 한 그루씩 만나는 왕벚나무입니다.
    진해나 서울의 윤중로처럼 영덕에는 벚꽃이 모여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국도변에 가끔씩..어쩌다 만나는 벚꽃에서 헤드라이트를 반사하는 하얀꽃닢과
    떨어지는 꽃잎에서 4월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푸르는 계절 칠월에는 오십천의 은어낚시가 볼만합니다.
    그물로 잡거나 낚시로 잡거나 오십천변은 은어와 만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요.
    수박향이 나는 은어의 살은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가늠할 따름입니다.


    가끔씩 강구항에 FM-2를 들고가면 멸치철에는 멸치터는 모습을 찍을 수 있습니다.
    긴 장화를 신고 노래를 부르며 숨을 골라 멸치를 터는데 부스러기 먹이를 찾으려는
    갈매기들과 조화를 이룬 어부들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답니다.


    겨울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덕대게가 우리의 침샘를 자극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먹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삼대욕망중
    하나인 식탐은 어절수 없지 않은가 말입니다.
    혹시라도 영덕쪽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부탁을 해서 어판장에서 직접사서 먹는것도
    싸게 먹는 방법이기는 합니다. 요즈음은 쪄주는 집까지 분화되어 있어서 편합니다.

     

     

     


     

    겨울에 얼어붙은 영덕에서 죽장으로 넘어가는 계곡을 뿌지직 얼음을 깨며.....

     

     

     


    여름의 어느날..우리는 옥게계곡으로 나들이를 떠났었지...
    추억속의 한페이지..새삼스레 다시 넘겨봅니다. 얼굴을 내밀고 있는 우리 쇠똥구리..


    영덕은 바다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산과 계곡도 좋은데 그중에서도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옥계계곡입니다.
    요즘은 포장이 많이되어서 고즈넉한 자연의 맛은 상실하고 있으나 길만보지말고
    주변경관을 본다면 선계(仙界)가 다름아닙니다.

     

     

     


    영덕의 바닷가에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모인 사륜구동 동호인들...
    사진의 맨왼쪽이 반디불입니다.
    역시 뒷배경인 차량의 맨왼쪽차도 반디불의 차입니다.
    삼각형의 빨간 깃발을 들고 있는 아쥠이 사랑하는 무소유..그 앞에 노란옷의 귀염둥이가
    쇠똥구리..저놈은 벌써 중학생이 되었습니다...그옆 왼쪽에 하얀 바지에 호피무늬옷을 입고
    있는 놈이 꼬마공주입니다.
    저놈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나 되었습니다.


    휴먼..영일만,,백호..양지성님..모글리..
    모두 잘있는지......


    해변도 좋습니다.
    영덕의 해변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어느곳에 견주어도 실끝하나 만큼도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봄에는 복사꽃이 필 때는 영덕으로 가보리라 벼르고 있습니다.
    그때 재수좋으면 한빛장님 만나서 소주한잔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 추신..
    블로그앤이 없어지면서 지난글을 옮기고 있는데 이 글에서 나오는 영덕사람 한빛장님도
    다음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사중이시네요..이삿짐이 적어서 벌써 끝났을지도~
    여기서는 흑초 라는 아이디로 변신을 하셨네요..(2006. 4. 15)

     

     

    ******************************** 댓글 ***************************************

     

     

     헬멧쓰쇼~잉  2003-12-17 오후 2:26:59   
    무슨차를 타도 빠지지 않는 저 안테나.. 
     
      악재수집  2003-12-17 오후 2:28:21   
    헬멧님. 지난주 일요일 정크시장 가보니 안테나가 아주 숲이드만요 
     
      헬멧쓰쇼~잉  2003-12-17 오후 2:29:30   
    접때 자격시험 보러간 날도 주차장이 갈대밭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악재수집  2003-12-17 오후 2:32:46   
    정크시장 재밌었다는.. 
     
      반디불  2003-12-17 오후 2:34:52    
    그나저나 악재님의 정크시장 후기 보고싶다는..그 무지하게 방법된 가방북...다시 보고 싶다는...
    만들어 보고도 싶다는... 
     
      악재수집  2003-12-17 오후 2:40:16   
    아...맞다참...가방북...흐흐 반디불님 오늘저녁이나 내일 오전중에 준비해 보겠습니다. 
     
      반디불  2003-12-17 오후 2:42:21    
    기대하고 있겠슴다... 
     
      Jedi  2003-12-17 오후 3:38:40   
    흑백 영화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한빛장  2003-12-18 오전 10:10:30   
    늦은 출석^^. 저를 언급하셨는데요 이제야 찾았군요. 기대하겠습니다.
    어느날 갑작스런 반디불님의 방문을...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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