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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맞이꽃 어제도 오늘도 낮달이 뜬 이유를 아시나요? 살결곱고 앙징히 이쁜 정인(情人) 때문이지요. 햇님과 情分이 나서 새벽마실 떠나간 정인(情人)을 찾아 오늘 낮에도 낮달이 떳습니다. 사랑은 가만히 지켜만 보는거래서 없는 척 수굿히 떠있는 수척해진 낮달입니다. 오늘도 낮달맞이꽃은 늙어가..
며느리 밑씻개[Persicaria senticosa] 옛날 딸을 시집보낼때 친정 엄마가 해주는 말이 벙어리 3년,귀머거리 3년,장님3년으로 그만큼 시집살이가 조심스럽고 힘들다는 반증이 될것이다. 또 우리나라 구전 민요에도 "고추당초 맵다한들 시집살이보다 매우랴~"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이니 지금 사람들 이야 어찌 ..
진딧물과 인간의 싸움 세상의 곤충들을 인간의 관점에서 두가지로 분류하자면 역시나 익충과 해충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해를 주는 곤충을 해충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의 발로 인것이다. 익충이건 해충이건 나름대로 자연의 법칙에 충실히 따라서 사는 것인..
끔찍한 사랑, 사마귀의 교미 가을이 되면 우선 달라지는 것이 아침안개다. 특히나 근무하는 회사는 낚시터를 지방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안개가 자주 낀다.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 안개란 것이 참으로 신경쓰이고 성가시지만 그래도 가을의 운치를 즐기기에 안개..
당아욱 [Mallow flowers] Malva sylvestris var. mauritiana 금규(錦葵)라고도 한다. 아시아가 원산지로 높이가 60∼9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모양이지만 5∼9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잎의 밑은 심장 모양이다. 5∼6월 잎겨드랑이에 작은꽃자루가 있는 꽃이 모여 달리며 밑에서부터 피어 올라..
몰래 주는 사랑- 애기똥풀 **** 2006년 9월 2일 광덕산 계곡에서 **** 사람에 대한 상징어들이 꽃이름에 쓰인 것들이 좀 있다. 가령 허리가 굽어졌다 해서 이름이 붙은 할미꽃, 슬픈 전설을 간직한 며느리밥풀꽃, 처녀덩쿨(담쟁이 덩쿨)등이 있는데 애기똥풀도 그 중의 하나다. 꽃말이 "몰래 주는 사랑"인 이..
나팔꽃과 메꽃, 그리고 유홍초 "아빠! 저기 나팔꽃~ " 어느날 들판을 거니는데 막내딸의 명랑한 목소리가 냉장고에 며칠 묵힌 박카스만큼 시원하고 상큼하다. 막내가 손끝으로 가르킨 곳에는 연한 분홍빛의 메꽃이 있다. "저거는 메꽃이라 카는거다! 저거는 사람들이 묵기도 한다. 아빠도 어릴때는 뿌..
가평 운악산(雲岳山)의 주인들.. 운악산 다녀온지 벌써 3일이 지났다. 이것 저것 카메라의 메모리를 정리하다 보니 진정한 운악산의 주인들의 모습들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인 동물이다. 분명한 것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뿐이며 1회적 삶을 산다는 면에서 볼때 보잘것 없는 존재일 것인데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