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몰래 주는 사랑- 애기똥풀
    꽃과 곤충 이야기 2006. 9. 15. 13:02


    몰래 주는 사랑- 애기똥풀

     

    **** 2006년 9월 2일 광덕산 계곡에서 ****

     

     

    사람에 대한 상징어들이 꽃이름에 쓰인 것들이 좀 있다.

    가령 허리가 굽어졌다 해서 이름이 붙은 할미꽃, 슬픈 전설을 간직한 며느리밥풀꽃,

    처녀덩쿨(담쟁이 덩쿨)등이 있는데 애기똥풀도 그 중의 하나다.


    꽃말이 "몰래 주는 사랑"인 이 꽃은 개울가나 습지에서 5~8월에 피는 꽃인데
    요즈음은 계절의 경계가 모호한 탓인지 9월임에도 종종 볼수 있다.

     

    이름이 "애기똥풀"인 까닭은 줄기나 가지에 상처를 내면 마치 아기들의 똥과
    비슷한 노란색의 즙이 나오기에 붙여졌다.

     

    개울가나 습지의 풀섶에 자랄 망정 양귀비과(楊貴妃科 Papaveraceae)에
    속하는 2년생풀이다.

     

    꽃잎은 4장이고 꽃받침잎은 2장으로 이루어지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하나다.
    열매는 콩의 꼬투리처럼 익는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외에도 씨아똥 까치다리 백굴채 라는 속명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것을 백굴채(白屈菜)라고 하는데
    이 약재는 여름철 벌레 물린 데 사용한다. 또 습진에는 갖따낸 잎을 붙이면
    효과가 있다.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노란 분비물을 부스럼이나 습진 같은 피부질환 치료에

    주로 쓰이며 위궤양, 간장, 진통, 위암, 진해 등에 약재로 쓰이지만 사람에게
    해로운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유독성 식물로 분류된다.

     

    민방에서는 다음과 같은 애기똥풀의 사용 방법이 전해진다.

     

    ♠ 간염에는 애기똥풀 온포기 1.5 ∼ 3g을 (1회분) 생즙내어 1일 2 ∼ 3회씩
    끓여 먹는다.


    ♠ 신경쇠약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할 때에 애기풀(영신초) 전초 20~30g을 물에
    달여 밤에 자기 전에 먹는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