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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가 다시 세운 계룡산 중악단 계룡산을 등에 업고 있는 신원사 경내에는 조선시대 나라에서 산신제를 지내던 중악단이 있다. 계룡산은 신리시대때부터 신라 5악(嶽)의 하나로 일컬어 지면서 계룡산사(鷄龍山祠)에서 소사(小祀)를 받들었으나 19세기말 소사와 중사(中祀)의 명칭이 사라지면서 ..
2006년 가을의 안압지 야경 지난 주에는 친지의 결혼식이 경주에서 있었다. 마침 결혼식 자체가 오후 3시를 넘겨서 있더보니 자연히 친지들끼리의 저녁자리로 이어지고 헤어질 즈음에는 사위가 깜깜해져 오랫만에 안압지로 야경구경을 때 아니게 다녀온 셈이 되었다. 안압지는 현존하는 최고 최대의 ..
님을 위한 가을, 진천 보탑사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불교가 전래될 당시에는 주로 목탑들이 유행했다. 그중에서 황룡사지 9층탑은 유명했지만 전란이 많았던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목탑은 석탑과 달리 건축물의 한 종류로 대부분 법당의 용도도 겸하고 있었다. 목탑을 짓는데는 목수..
역사가 넘쳐나는 지리산 화엄사 지리산에서 큰 사찰 2개를 꼽으라면 역시 하동 쌍계사와 구례 화엄사일 것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화엄사를 다녀 왔다. 햇수로 아마 10년전쯤에 들린 이후로 다시 가보는 곳이라 푹푹 찌는 무더위보다 오히려 긴장되는 마음이 더 가누기 힘들다. 이렇게 후덥한 날씨에 사..
임진왜란 때 수군승병의 사령부,여수 흥국사 여수는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여수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동백꽃이 활짝 피어나는 오동도를 생각하지만 여수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확실한 활동 거점이기도 했다. 게다가 임진왜란의 최고의 신무기 였던 거북..
여름의 녹음도 운치있는 장성 백양사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참으로 뚜렷한 나라이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어울리는 곳들이 있게 마련인데 전라남도 정읍의 내장사와 장성의 백양사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전국에 알려진 곳이다. 오랫만에 출장지 장성에서 핸드폰 알람을 좀 이른 시간으로 맞추고 잠들..
후백제의 마지막 항복지, 논산 개태사 개태사는 충남 논산군 연산면(連山面) 천호리(天護里) 천호산에 있는 절이다. 논산훈련소...우리 한국사람들에게 이 논산훈련소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으리라. 그러나 이 논산훈련소가 있는 위치가 그 옛날 백제와 신라가 명운을 걸고 싸운 곳이라는 건 잘 모르고 ..
비학산 법광사에서 만난 삶의 치열함 꽃은 대체로 아름답다. 아무리 감성이 무미건조한 사람이라 하드라도 꽃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꽃에는 예쁘다..아름답다...우아하다...여튼 인간이 만든 모든 좋은 말들로 치장되어도 대부분 의의를 제기 하지는 않는다. 꽃이란 그런 것이다. 수국...이 꽃은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