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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질로 불을 끄려는 사람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7. 7. 20:40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제 취미중 하나가 아마추어무선사인데 아파트에 무전실을 꾸며야 하는 관계로 내방 창문의 파이프 난간에 간이 파이프 브라켓을 자작해서 만들어 안테나를 설치했는데 땡벌들이 벌집을 만들었네요. 창문 조금 열고 스프레이 살충제를 듬뿍 뿌리고 20여마리의 땡벌들이 죽은 틈에 벌집을 떼어 냈네요. 13층이면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데도 이곳에 집을 지었는데 이걸 또 제거해야 하니 마음이 좀 좋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필사는 거의 일년 정도 서랍에 쟁여둔 트위스비 에코 입니다. 일년을 쳐박아두었는데도 잉크도 굳지 않고 잘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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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에는 끝이 없다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7. 6. 21:50
회사가 격주 토요일 근무라 출근했다가 퇴근하면서 공단 함바 식당 화단에서 봉선화 꽃과 잎을 유리병 한병 따서 집으로 왔습니다. 작년에는 8월 말 끝물일때 오늘과 같은 장소에서 꽃과 잎을 따고 약국에서 백반까지 구해다 주었더니 아내와 막내 딸이 손톱에 물을 들이며 행복해 했었지요. 올해는 첫물 봉선화라 꽃색도 잎의 색도 선명하고 좋네요. 일년이라는 시간의 짧음을 피부로 절감하는 잠깐 이었습니다. 오늘의 필사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만년필을 개조하여 만든 휴대용 유리펜 입니다. 잉크는 이로시주쿠 죽탄竹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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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림은 삶에서 도태를 가져다 줄뿐이다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7. 4. 22:13
오늘 읍내 생활용품점에 들렀다 주차장 가장자리를 마치 담처럼 쑥 무더기들이 자라 있었습니다. 그 쑥 무더기 사이에 공사장 안전표시로 사용되는 라바콘이 하나 있는데 그 라바콘에 쑥이 자랐습니다. 다른 쑥들보다 라바콘 속을 지나 자란 쑥의 키가 두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싹이었을 때는 라바콘의 끝 동전만한 구멍으로 새어 드는 햇볕외에는 컴컴한 어둠속에서 힘들게 자랐을 겁니다. 그래도 저리 우뚝하게 자란것은 역시 곤궁困窮한 가운데 비범함이 나타난 것이겠지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쉐퍼 USA 스털링실버 한문과 해설은 세일러 23k 닙 만년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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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허물을 못 보는 사람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30. 22:26
어제는 둘째 딸하고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왔습니다. 여때껏 보았던 어떤 전시회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더군요. 네이버로 온라인 예매를 하고 갔지만 입장용 팔찌를 받기 위해서 무려 3시간 30분 줄서있었고, 실제 겨ㆍㄴ람은 두시간 정도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다보니 심도있게 구경하지도 못하고 책 세권 구입하고 왔네요. '글입다'에서도 코너 하나를 열어 둘러보고 왔네요. 관람객 대부분이 젊은 사람이었는데 출판이 어렵다느니 젊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느니 우려와는 달리 우리 문화의 저력이 탄탄함을 확인한것 같습니다. 그 인원의 70% 정도가 여자들이더군요. 지적인 발달부분에서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어느 전문가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파이롯트 커스텀 스털링실버 반야심경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