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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에서...스마트폰으로 세상보기 2024. 6. 22. 21:33
2024년 6월 22일 우리 삶은 다분히 아날로그 적이다. 삶은 시간의 흐름에 태워져 흐르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탈의 차이는 연속적이냐 단속적이냐에 있는것이다. 삶의 본질이 시간의 연속선상을 피동적으로 태워져 흘러가는 것인데, 우리의 생각은 단속적이다. 오늘은 오랫만에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2주일 정도 화사하게 회사 담장을 장식했던 장미들이 며칠전부터 시들해지며 꽃잎을 떨구기 시작해 鋪道와 人道를 추레하게 메우고 있더니 빗물이 고인 곳에도, 빗물이 흘러가는 물길을 따라 꽃잎들도 같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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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생각이 긍정의 결과를 부른다.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22. 21:15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네요. 제법 굵은 비가 종일 포도에 동글동글 물 흔적을 만들었네요. 격주 근무하는데 이번주 담당이던 부하 직원이 몸이 아파 일주일 결근하는 바람에 내가 대타로 근무를 했습니다. 덕분에 책상의 한곁에 근 2년 방치되고 있던 다육이도 오랜만에 바깥에 내어 비를 좀 맞혀 주었습니다. 회사 담에는 장미로 가득한데 오늘보니 시든 장미 꽃잎들이 빗물이 흐르는 대로 둥둥~~떠서 배수로로 흘라가는 중입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아날로그의 궤적을 따라 흐르다가 어느날 사라지는 것이겠지요.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몽블랑 노블레스 골드 한문과 해석은 파카 인제뉴어티 5th 만년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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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을 함부로 하지 마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20. 20:55
오늘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대학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정기적으로 오는데도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는 것이 낯섭니다. 뭔 아픈 사람이 이리 많은지 로비나 진료 교수실 앞이나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틈을 교수들이 메꾸어 주니 환자 입장에서는 훨씬 만족도가 높기는 합니다. 그러나 교수들의 얼굴은 다들 피곤이 켜켜이 쌓여 있는것 같아 마음은 무겁네요.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쉐퍼 USA 스털링실버 사족은 세일러 23k ni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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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8. 23:03
지난 주부터 무릎이 불편해서 통증의학과를 다녀왔습니다. 보행기구의 도움으로도 불편해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대기중인데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다른 할머니 한 분의 푸념...'안아픈데가 없으니 빨리 죽어야지' 그 소리를 들은 보행기구로 겨우 움직이는 할머니의 한 마디... '그만큼 썼으니 여기저기 닳는거지~~ ' 세상의 모든 일은 나로 인해서 비로소 의미를 얻는것이겠지요. 오늘의 필사는 파카 인제뉴어티 5TH 로 합니다. 새로운 개념의 만년필... 수성펜 느낌입니다. 잉크카드리지가 닙과 일체로 되어 있는데 필감은 정말 부드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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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여우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7. 20:38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공단의 하나뿐인 식당 화단 한 곁에 심겨진 봉선화가 이틀 못본 사이에 꽃을 많이 피웠습니다. 키가 훌쩍 큰 녀석들은 줄기도 잎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데, 정작 꽃을 피운 녀석들은 줄기도 빈약하고 잎도 부실하고 키도 나지막 합니다. 마치 아프리카 어느 나라처럼 조혼한 여아들 같은 느낌입니다. 부실하니 철이르게 라도 결실을 이루어야 한다는 본능의 탓인지... 참 애잔한 풍경입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펀딩으로 만든 훈만년필 1443 로즈골드 사족은 세일러 23k nib 만년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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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인의 코를 벤 남편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6. 21:48
오늘은 노을이 유닌히 아름다운 저녁이었습니다. 운동삼아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아파트 화단에서 도장나무로 알려진 회양목 죽은 나무 한그루를 줏어 왔습니다. 키가 커지않으면서 나이를 먹을수록 조직이 치밀해지고, 무엇보다 나이테가 없어 예전부터 인장을 새기는 재료로 쓰여져 도장목으로 불리는 녀석입니다. 굵기가 딥펜대로 만들면 좋을듯 합니다. 먼지털어내고 책상 한켠에서 6개월 정도 묵힌후 손깍음으로 펜대를 만들 요량입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파이롯트 커스텀 스털링실버 반야심경 만년필 사족은 몽블랑 노블레스 골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