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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로 본 시장 풍경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토요일이 한결 여유로와 졌다. 아이들은 격주로 놀기 때문에 출근하는 것과 같이 일찍 일어나야 할 때도 있다. 특히 막내는 토요일을 기다리는데 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토요일에 엄마가 바래다 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자연히 토..
10월 26일의 단상 어제 컴퓨터속의 사진들을 좀 정리했다. 그중에 10월 26일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한컷의 사진이 모니터속에 떠올랐다. 이 사진 한장은 한동안 10월 26일이라는 숫자가 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도록 만들었다. 저 사진은 삽교호에서 얼마전에 찍은 사진이다. 좀 먼곳에서 손님이 왔는..
며느리 밑씻개[Persicaria senticosa] 옛날 딸을 시집보낼때 친정 엄마가 해주는 말이 벙어리 3년,귀머거리 3년,장님3년으로 그만큼 시집살이가 조심스럽고 힘들다는 반증이 될것이다. 또 우리나라 구전 민요에도 "고추당초 맵다한들 시집살이보다 매우랴~"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이니 지금 사람들 이야 어찌 ..
진딧물과 인간의 싸움 세상의 곤충들을 인간의 관점에서 두가지로 분류하자면 역시나 익충과 해충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해를 주는 곤충을 해충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의 발로 인것이다. 익충이건 해충이건 나름대로 자연의 법칙에 충실히 따라서 사는 것인..
**** 2006년 9월 16일 광덕산에서 **** 가을은 色이다. 온갖 CODE로 組合되는 COLOR CODE 같은 것이다.
가평 운악산(雲岳山)의 주인들.. 운악산 다녀온지 벌써 3일이 지났다. 이것 저것 카메라의 메모리를 정리하다 보니 진정한 운악산의 주인들의 모습들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인 동물이다. 분명한 것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뿐이며 1회적 삶을 산다는 면에서 볼때 보잘것 없는 존재일 것인데도 세..
까마중 한 웅큼 마당 끝 발돋움 키를 높이면 지평선이 되던 구포둑 너머 장마당 한 곁 무싯날에도 국극단 천막 오방색 깃발이 걸렸다. 낼모래 추석이라 오가는 발걸음 바쁜 9월 해 질 녘 미류나무 그림자 늘어져 담없는 마당 수채에 꼬리를 담근다. 등에 업은 막내 보채면 뒷울 탱자나무 밑 풀섶 헤치고..
약(藥)으로도 쓰이는 잠자리 어딘가 모르게 실용적인 면보다는 다소 이상적인 면을 추구하는 것이 중국이다. 물론 지금은 세계의 어느나라보다 실용적으로 변모하기는 했지만 유교보다는 역시나 도교쪽이 훨씬 가까운게 중국이다. 도교에서 추구하는 우리 몸의 이상적 상태중에 강음지정(强陰止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