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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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을 함부로 하지 마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20. 20:55
오늘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대학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정기적으로 오는데도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는 것이 낯섭니다. 뭔 아픈 사람이 이리 많은지 로비나 진료 교수실 앞이나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틈을 교수들이 메꾸어 주니 환자 입장에서는 훨씬 만족도가 높기는 합니다. 그러나 교수들의 얼굴은 다들 피곤이 켜켜이 쌓여 있는것 같아 마음은 무겁네요.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쉐퍼 USA 스털링실버 사족은 세일러 23k ni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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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8. 23:03
지난 주부터 무릎이 불편해서 통증의학과를 다녀왔습니다. 보행기구의 도움으로도 불편해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대기중인데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다른 할머니 한 분의 푸념...'안아픈데가 없으니 빨리 죽어야지' 그 소리를 들은 보행기구로 겨우 움직이는 할머니의 한 마디... '그만큼 썼으니 여기저기 닳는거지~~ ' 세상의 모든 일은 나로 인해서 비로소 의미를 얻는것이겠지요. 오늘의 필사는 파카 인제뉴어티 5TH 로 합니다. 새로운 개념의 만년필... 수성펜 느낌입니다. 잉크카드리지가 닙과 일체로 되어 있는데 필감은 정말 부드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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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여우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7. 20:38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공단의 하나뿐인 식당 화단 한 곁에 심겨진 봉선화가 이틀 못본 사이에 꽃을 많이 피웠습니다. 키가 훌쩍 큰 녀석들은 줄기도 잎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데, 정작 꽃을 피운 녀석들은 줄기도 빈약하고 잎도 부실하고 키도 나지막 합니다. 마치 아프리카 어느 나라처럼 조혼한 여아들 같은 느낌입니다. 부실하니 철이르게 라도 결실을 이루어야 한다는 본능의 탓인지... 참 애잔한 풍경입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펀딩으로 만든 훈만년필 1443 로즈골드 사족은 세일러 23k nib 만년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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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인의 코를 벤 남편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6. 21:48
오늘은 노을이 유닌히 아름다운 저녁이었습니다. 운동삼아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아파트 화단에서 도장나무로 알려진 회양목 죽은 나무 한그루를 줏어 왔습니다. 키가 커지않으면서 나이를 먹을수록 조직이 치밀해지고, 무엇보다 나이테가 없어 예전부터 인장을 새기는 재료로 쓰여져 도장목으로 불리는 녀석입니다. 굵기가 딥펜대로 만들면 좋을듯 합니다. 먼지털어내고 책상 한켠에서 6개월 정도 묵힌후 손깍음으로 펜대를 만들 요량입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파이롯트 커스텀 스털링실버 반야심경 만년필 사족은 몽블랑 노블레스 골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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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참깨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5. 18:29
토요일, 늦잠에 뒹굴거리다가 디이소에 상자하나 구입하나 나선길에 길섶의 잡초더미에서 슥- 지나치다가 네잎 클로버가 눈에 뜨여 지갑에 잘 넣어 왔습니다. 번화가 나들이 나온 김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으로 어기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이디에선가 카페에 노시니어존이 생겼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나이를 먹는것도 죄가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잡생각에 잠겼다 왔습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파이롯트 커스텀 스털링실버 반야심경 만년필 사족은 파이롯트 엘라보 S.nf ni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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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싶어도 줄 수 없을 때가 오기전에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4. 23:53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요즈음 들판에는 개망초들이 들불처럼 화르륵 피어있습니다. 몇년전과 비교해보면 개망초의 적응력은 놀랍습니다. 가을에 피던 꽃이 십여년 동안 조금싹 빨라지더니 지금은 초여름 꽃이 되었습니다. 개망초는 본디 북아메리카가 원산입니다. 조선말 북미로 이민선이 띄워졌지요. 그렇게 이민선을 탄 동포들은 주로 애니깽 농장에서 고된 노동에 내몰렸지요. 이민선이 새로운 사람들을 데릴러 올때 슬그머니 무임승선 한 놈이 개망초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녀석들이 적응해 꽃을 피운때가 마침 나라가 망힐 시점이어서 亡草 로 부러다가 더욱 비하의 뜻이 붙어 '개'가 붙어 개망초가 되었지요. 들어온지 겨우 100년을 조금 넘겼지만 지금은 약초로 나물로... 우리도 개망초에 적응 중입니다. 오늘의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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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고 집중하라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6. 13. 21:34
오늘은 오랫만에 노을이 참 좋았습니다. 념두에 두고 있던 등대가 하나 있는데 노을이 좋은 날이라 가방속에 넣고 다니던 필름카메라 롤라이 35S를 꺼내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여유없이 허덕대다 억지로라도 출사를 핑계로 바닷가 나들이를 하고 나니 마음에 여유가 깃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필사는 제목과 내용은 박다나무와 대추나무를 접합하여 자작한 유리 닙펜 한문과 해설은 산책중 줏은 나무로 만든 딥펜 입니다. 유리딥펜에는 서각으로 정견正見을 새겼고 일반딥펜의 끝에는 붓글씨로 수심修心을 새겨 마음공부에 도움 받고 있습니다. 잉크 선반에서 손가는데로 집어들었는데 회색 잉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