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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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았다.-518민주화운동 44주년에~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5. 18. 21:45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제44주년이다. 1980년 내가 22살 되던때 같은 나라의 한곳에서 내 나이의 젊은이들이 민주화를 외치다 곤봉에, 군화발에, 대검에, 총알에... 그렇게 사그라졌다. 나는 그때 새벽에 출근해서 밤 늦어 퇴근하던 공돌이였다. 오로지 내 삶을 유지하기도 버겁던 시절 권력자의 주구였던 신문과 방송에 눈가리워 지고 귀막혀 '폭도들의 난동'이라 오랫동안 생각했다. 나는 늘 그일이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 동시대의 부조리함에 눈감아온 무책임... 오늘은 참 무거운 날이다. 오늘의 필사는 펀딩으로 한정 제작한 훈만년필 1443 로즈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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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때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5. 17. 11:40
며칠전 서점 나들이를 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일요일에는 천안 교보문고에 가서 서너시간 책과 함께 보낸다.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지만 서점을 가는 것은 갓잡은 생선같이 팔딱 거리는 분위기가 좋아서이다. 책 구경을 한참하다가 구입할 책 한권...읽고 갈 책 한권... 두 권을 집어들고 서점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다가 온다. 이 번에 구입한 책은 이다. 필사용으로 구입한 책이다. 마침 필사노트를 다쓴 탓에 필사용 노트로 한 권 구입했다. 공자는 오십이면 지천명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당시의 삶의 주기와 지금의 주기는 다르다. 당시의 평균수명과 지금의 평균수명을 비교한다면 천양지차다. 당시 오십이면 이니 늙인이로 대우받아 뒷방으로 물러나지만 지금이야 어디 그런가. 칠십이 넘어도 노동을 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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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8 부처님 오신날 -종정법어필사노트-筆寫로 나를 찾다. 2024. 5. 17. 11:01
해마다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날이다.올해는 아내도 나도 근무하는 날이다. 그래서 한 주전에 자주가는 전라북도 부안군 개암사에 다녀왔다.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1년등 올리고, 아버지와 동생의 영가등을 하나 달았다. 나는 그동안 소의 사찰이 따로 없었다. 그냥 발 닿는대로 마음 편한대로 절을 찾았다.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먹고보니 자주 가도 가고싶고 가면 번잡하지 않고 마음이 편한 절이 개암사였다. 부처님 오신날은 부처님 가신날을 전제로 한다. 옴이 있으면 감이 있다는 것이다.누구나에게 있는 각 개인의 오신날이 있을 것이다. 생일이 그것이다. 왔다는 것은 가는 것과 동의어다.해마다 생일은 축하하지만 삶의 유한성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석가모니께서 누구나 불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가르치셨다.나역시도 부처님으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