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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마지막 날 /김대근 휴/가여행 여섯째 날 바다를 떠나와 머문 안동 가/랑비는 그만 가라고 등을 떠미는데 "완이 아버지에게" 보내는 슬픈 사연의 월영교는 쇠줄이 쳐져 담 넘어 아쉬움만 걸어두었고 푸른 이끼 1000년을 묵혀온 봉정사, 어두운 눈엔 부석사에서 날아와 앉았다던 종이 봉황은 보이지 ..
해변에서 /김대근 휴/식은 내일을 위한 좋은 투자입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지 마세요 철/저히 준비하고 떠난 여행,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됩니다 -------------------------------------------------------------------- 휴가들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지금 휴가여행 중 입니다.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다니는 중입..
오동나무 /김대근 오/동나무 베어낸 허허로운 자리 작/열하던 햇살이 자리틀다 여우비 맞을 때 교/활한 애기무당버섯 이때다 싶어 피었다. --------------------------------------------------------- 회사 정원에 벚나무와 오동나무가 서로 가지를 섞고 있어서 어느 나무를 베어 내어야 할지를 두고 직원들간에 의견..
사춘기 소녀 /김대근 봉/긋한 가슴이 부끄러운 사춘기 아이 선/망하는 대상 혹여 생긴것인지 화/알짝 피어나 돌아보니 어느새 낡은 내 둥지
박속 낙지탕 /김대근 낙/지와 박속 긁어 만든 박속낙지탕은 동/해에서 맛볼 수 없는 서해 음식입니다 강/된장 한 숟갈 풀면 해장에 좋습니다. -------------------------------------------------------------- 경상도 사람인 저는 충청도에 올라와 이곳 음식중에서 제일 맛있는 먹거리가 박속낙지탕이었습니다. 서해안에..
추억은 상처 /김대근 온/몸으로 버텨 온 무더운 여름 라/일락 그늘 아래 꼬리를 감춘 인/제는 가을입니다, 사랑하기에 좋은... 서/로 바라만 보다 추억으로 갈무리 되어 비/만 오면 가슴에 물길을 내는 그녀 스/침의 그 짧은 순간이 남긴 깊은 상처 하나
감꽃과 추억 /김대근 감/꽃 한 웅큼 수줍게 내밀었지만 나/는 영문도 모른채 그녀 뒷모습만 보았네 무/슨말 하려다가 돌아서 뛰어간 것일까? 밤/새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없었는데 송/글거리던 땀 방울, 그녀의 이마가 이/ 나이 먹고서야 왜 다시 생각나는 것인지...
도돌이 음표 /김대근 별/들이 권태를 벗고 각성覺醒에 드는 시각 자/라목이 되었다 설핏 잠이 들었다 깨면 리/(이)장댁 마루에서 묻혀온 아버지 막걸리 냄새 별/사탕 한 봉 앉은뱅이책상에 올려진 아침 자/리끼 한 대접에 등 떠밀리며 웃던 아버지 리/어카 바퀴처럼 이제 내가 돌리는 도돌이 음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