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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딸의 개학
    딸들의 비망록 2006. 8. 23. 22:55

     

     

    마침내 막내가 개학을 했다.

    방학 동안 제법 자라버린것 같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데..막내라서인지 아직 아기같은데도 세월의 흐름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처럼 이 아이도 사춘기에 접어 든것 같다.

     

    걸핏하면 토라지고 토라진듯 하면 또 금방 깔갈거리고...

     

    대학생인 큰놈과 고1인 둘째를 따로 불러 앉히고 막내의 사춘기 잘 넘기기에 대해

    부탁 반, 협박 반을 보태 특별히 부탁을 해두어서 인지 큰애들도 막내에게는

    가능한 잘해주려는 노력이 보여서 다행이다 싶다.

     

    몸은 조금씩 성인이 되어 가고 있는데도 막내라는 위치가 그렇게 만드는지

    생각은 아직 어리기만 하다. 어쩌면 지금의 자리에 머물고 싶은 심리도 있으리라..

     

    내가 저만할때 그랬듯이

    한달분 일기를 이틀만에 다 쓰는 녀석이다.

    방학숙제도 미리 하는 법이 없는 녀석이다. 미루고 미루고 최대한 미루었다가

    어느날 갑자기 와라락~ 해버리는 녀석이다.

     

    와이프는 그런걸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나는 그런 면에서 할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나도 저만할때는 그랬으니 말이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내일이면 또 자라 있을 아이..

    이 아이야 말로 세월이 흐른다는 것을 아나로그로 보여주는 바로메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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