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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이 다른 녀석..
    딸들의 비망록 2006. 8. 20. 23:31

     

    매일이 다른 녀석..

     

    셋째딸은 인물 안보고도 데려 간다던가...

    늦동이 막내 셋째와 오늘은 느긋하게 단둘이 데이트를 좀했다.

     

    언니들 둘과 안 통하는 대화..

    큰놈은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생인데 이놈은 아직 초등학생이니

    대화가 안통하는건 당연할 터이다.

     

    큰놈과 둘째는 운동화 하나 산다고 천안까지 나간다고 둘이서

    작당을 해서는 사라져 버리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막내가

    또 마음에 걸려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아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라면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일부러 고속도로를 끼워서 시흥의 갯벌생태공원에

    다녀왔다.

    나도 오랫만에 보는 소금창고와 염전의 풍경도 즐기고 왔다.

     

    다녀오면서 슬그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언니들하고 대화가 안통해서 좀 그렇지?"

    "그렇지뭐.."

    "그래...그래도 어쩌겠어..언니들은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고 해서

    지들끼리 잘 통하는 거야.."

    "알아! 나도 그래서 그러려니 해...걱정마.."

     

    참 많이 자랐구나 싶다.

    요즈음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찬다고 한다.

    나도 배부런 휴게소 만두라면을 한그릇 게눈감추듯 삼키는 녀석이다.

     

    매일 달라보이는 녀석...

    아이들은 늘 자란다. 시시각각 자란다.

     

     

    **** 2006년 8월 20일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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