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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해당화를 만나다.꽃과 곤충 이야기 2006. 7. 9. 02:00
하얀 해당화를 만나다.
그리움과 애절함의 꽃, 해당화 라는 제목으로 글을 하나 쓴적이 있다.링크가 http://blog.daum.net/roadtour/2409829 이니 한번 읽어 보아도 좋으리라.
해당화는 바닷가에서 제일 큼직하고 탐스러운 꽃이다. 진한 분홍빛의 이 해당화꽃
중에서 마침내 하얀 해당화를 만났다.해당화는 섬마을 처녀와 같다.
사실 해당화는 장미와 사촌지간인데 장미에 비하면 얼마나 수수한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아름답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에 의한 세뇌교육 탓인지
아뭏던 해당화에서는 도시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얀 해당화....
백해당화는 꽤나 귀하다고 한다.
어쩌다 생기는 변종인 탓인데 행운이 따라준 탓에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외길 지방도로에 차를 세우고 백해당화를 만나느라 지나는 차들이
빵빵대고 난리다.
어떤 이는 윈도우를 내리고 뭐라고 욕을 하면서 가기도 한다.
그래도 어쩌랴...반가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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