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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물건 박물관
오랫만에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서울 홍대역 부근에 있는
별난물건박물관에 구경갔다 왔지요.
역시나 꼬마공주의 시야를 확대해주기 위한 일종의 교육적 행위였습니다.
우리들은 늘 살아가면서 자기가 생활하는 환경에 맞추어 안주하려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생기게 된데 가끔씩 고정관념을 파괴해야 됩니다.
이곳에는 그런 일들을 쉽게 해주는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좁다보니 이렇게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풍선껌과 디지탈 카메라로 혼자 놀기에 열중하고 있는 반디불...
이제 입장을 하게 됩니다.
3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이렇게 한가족이 나오고 나서야 들어갈수 있네요.
이제 우리 가족이 들어가는 차례가 되었습니다.
계란뚜껑따게....
계란을 이쁘게 만들어 주는 신기한 물건인데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누워서 티비나 책을 볼 수 있는 안경....
거울을 이용해서 직각으로 볼수있도록 고안이 되어서 이 안경을 쓰고
테리비젼 앞에 똑바로 누워서도 텔레비젼을 볼 수 있답니다.
귀차니즘에 빠져 사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안경이랍니다.
안을 들여다 보세요...
그래서 들여다 보니 요런 풍경이....
이게 화초냐구요...그럼요..화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플라스틱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분명 화분에 심겨서 꽃을 한껏 벌린
노란 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그냥 꽃이라는 편견은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파리잡는 기계입니다.
암튼 대단한 발명품입니다.
너무 재미있는 발상이 아니겠습니까.
처음보는 핀 시계도 있었습니다.
메카니즘이 상당히 궁금한 물건입니다.
채널을 돌리는 리모콘입니다.
어쩌면 몇개 방송에 국한되어 있는 티비 시청패턴을 고려할때는
오히려 이런 리모콘이 효과적이 아닐까요..
역시 고정관념을 버리면 안보이던 것이 눈에 보인다는 진리를 체득합니다.
구경중에 잠깐 짬을 낸 꼬마공주.....
홀로그램....
위에 있는 큰 돼지는 허상입니다.
밑에 있는 돼지를 거울을 통해서 위에 허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충격을 받으면 빛을 내는 재료로 작은 알갱이를 만들고 모래시계에 넣어
시계를 돌리면 알갱이들이 떨어지면서 작은 불빛을 만들어 낸다.
움직일때마다 빛깔이 바뀌는 공....
흔들면 무지개 빛이 보이는 걸 재미있게 체험중인 꼬마공주입니다.
빛의 방을 나오며 본 마지막 작품....
소리의 방에서...
조그만 장난감의 태엽을 감아주면 멋진 음악이 들리고 춤을 춘다는...
진공관라디오의 모형인데 제일로 마음에 드는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끼면서 듣는 오디오가 진공관 앰프인데 진공관 라디오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그것을 여기서 보게 되는 군요.
여기 있는 건 모조품입니다.
아토디언을 연주중인 꼬마공주....
거실에 하나 가져다 걸고 싶은 모던 타임즈 시계입니다.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나는 왜 이렇게 메카니즘쪽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프라이즈에 나오는 장면 같지요.
무소유의 손입니다.
손끝에서 강한 전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는 우산...
사실은 목에 다가 굵은 받침대를 걸치고 그곳에다가 우산을 건다는...
생체전기를 이용한 장난감...
밑에 볼록한 곳에 손을 가져다대면 사람의 몸에서 흐르는 미약한 전기를
이용해서 움직이게 되는 장난감입니다.
생체전기를 이용한 이런 류의 장난감은 보기가 흔하지 않습니다.****찾아가는길...
지하철 2호선 홍대역에서 내려서 1호출구을 나와서 BMW전시장을 끼고
조금가면 패밀리마트 골목이 보이고 그 골목에 있습니다.'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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