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포스코 역사관..
    여행기 2006. 6. 22. 22:53


    포스코 역사관..

     

     

     

     

     

    요즈음 화두는 공개(公開)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對日本 청구권 자금에 관한 것일텐데 그 자금의 큰 몫으로
    지어졌던 것이 포항제철소입니다.


    해방후에 우리는 아마도 이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최빈국의 하나였습니다.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등은 우리들보다 훨씬 잘사는 나라들이였지요.
    몇십년이 흐른 지금 우릳들이 그들을 추월하고 이 만큼 살게 된것은 철강이라는
    기반산업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 돈으로 만들어진 것에는 경부고속도로도 있습니다.
    이른바 SOC에 투자를 해두었으니까 그나마 이만큼 이라도 살게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겁니다.


    물론 희생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우리 정부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보상을 해야만 하겠지요.


    포항에서 구룡포로 가다가 포스코 본사를 조금 지난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건물의
    일부가 포스코역사관 입니다.
    포스코의 역사도 역사이지만 철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전시관의 입구 조형물과 역사관으로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트...
    이곳은 철을 생산하는 공장의 역사관 답게 대부분의 소재가 철로 만들어져 있지요.
    특히나 요즈음 보편화된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져 있다는게 돈이 많이 든 건물이지요.

     

     


    우리민족의 철의 발전사를 정리해 놓은 표입니다.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지요.
    신라의 김알지..가야의 김수로왕등은 모두 선진 제철기술자였다고 합니다.
    철의 발달유무에 따라 나라의 흥망이 갈리던 시기였으니 제철기술을 가진
    다는 것은 권력과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손에 쥔다는 것이겠지요.

     

     

     


    그 중에서도 한반도에서 제일 선진화된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던 가야의
    투구와 갑옷의 모형입니다.
    가야의 기마무사의 복장을 보면 얇은 갑옷을 말에게 까지도 입힌것을 알수있는데
    철을 얇게 만드는 기술을 그 시절에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

     

     


    요즘 뙷놈들이 고구려를 제놈들 역사고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민족이며
    신라와는 다른 민족이다라고 입에다가 게거품을 물고 있지만 고구려..신라..백제..
    그리고 가야가 한민족이라는 증거가 바로 환두대도입니다.
    손잡이 끝이 둥근 환두대도는 우리 배달민족이 살았던 곳에서만 출토가 됩니다.
    우리민족의 공통된 특징이 환두대도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밑에는 칠지도가 보이네요.
    백제의 칠지도를 두고 일본에서는 백제가 바쳤다..우리는 백제가 하사를 했다며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잦은 전화로 인해 남아있는 역사가 없기 때문이지요.


    어느날 누군가가 청계천이나 아니면 시골집 벽장에서 백제사가 튀어나오면
    밝혀질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조선시대에 유명한 풍수학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분의 이름이 이성지(李聖智)이였는데 지금 포항제철소가 있는 그 자리에
    대나무가 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먹고 산다고 했답니다.


    사람들이 볼품없는 바닷가 한 촌을 보고 그런 예언을 하니 실없는 소리 다한다고
    그냥 흘렸는데 나중에 포항제철이 지어져 굴뚝이 대나무같이 우뚝 우뚝
    솟으니 그제서야 아하!하고 무릎을 쳤다고 합니다.

     

     


    포스코가 생기기전의 한적한 바닷가였던 곳입니다.
    상전벽해...
    뽕나무밭이 변해서 바다가 된다는 사자성어와 같이 그야말로 성전벽해가 되어
    버린 곳이 이곳이기도 합니다.

     

     

     

     


    60% 존경하는 박정희대통령...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40%가 전부 일수도 있겠지만 잘한것과 잘못한것을

    정확하게 칭찬하고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종합제철소 준공식장의 모습입니다.


    이 포항제철을 지을때 신문의 사설이나 정치인들 (YS,DJ도 포함)이 지껄인
    내용이 신문에 실린것을 스크랩해두었더 군요.

     


    "쇠를 수입하면 훨씬 값싼데 왜 제철소를 지으려 하느냐"에서 부터
    "미국에서 원조받으면 되지 뭘 우리손으로 만드냐"까지 대부분 반대를 했지요.
    그러나 그때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처럼 다른 곳에 투자를 했다면
    과연 지금의 조선1위..자동차 생산5위..반도체 1위등은 꿈도 못꾸고
    원자재 전부를 사왔어야 되겠지요.


    철저하게 반대에 반대를 거듭했던 사람들이 지금 60대에서 70대로
    지금은 원로라는 허울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하기는 경부고속도로 만든다고 단식까지 해가며 반대를 하던 YS나 DJ도
    집권해서는 그 덕을 단단히 보았지만 "그때 내가 그 생각을 했던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라고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을 보면 참 후안무치합니다.

     


    자기가 내깔린 똥이 더럽다고 피해가는 거나 같은 거니 얼마나 치졸하고
    비겁한 일입니까?

    잘못된 것은 잘못 되었다..상대편이라도 또는 적이라 할지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할 줄 아는 선비정신이 우리들 지도자들에게 필요한듯 합니다.

     

    수신제가후 평천하 라 했으니 말입니다..

     

     


    철광석과 코크스등을 함께 넣고 실제로 쇳물을 녹여내는 용광로인 고로입니다.
    용광로에는 전기식도 있고 고주파로도 있고 여러가지 이지만 원광석을 넣고
    쇳물을 만드는데는 고로가 유일한 방식이지요.

     

     


    우리땅에 처음으로 세워진 고로에서 나온 쇳물로 만든 쇳덩이 입니다.
    1973년 6월 9일이로군요.
    우리나라의 산업이 비로소 날개를 다는 순간이나 진배없는 것이지요.
    저 작은 쇳덩이가 말입니다.

     

     


    포스코 전직원들의 사진으로 만든 그림입니다.
    영어로 POSCO를 새겼습니다. 예전에는 포항제철로 불리웠지만 광양에도
    일관 제철소가 생기면서 이제는 포스코..영어로는 POSCO로만 사용하고 있지요.

     

     


    건설당시에 사용했던 박태준 회장의 소지품들입니다.
    안전모..명함...출입증...명찰....
    그리고 지휘봉입니다.
    저 저휘봉은 현장을 순시할때 간부들의 해임과 승진까지 좌우지 했을만큼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쉼터에 마련된 의자도 철과 관련있는 조형물이로군요.
    철이란 것이 철광석이라는 돌에서 생산이 되니 철재의자도 따지고보면
    돌이 형태를 바군것에 불과하겠지요.

     

     


    포스코를 건설한다는 것이 SOC가 열악했던 당시의 우리 현실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가져왔을 것이고 군대식으로 밀어붙이기 공사를 할수밖에 없었던
    터라 안전사고도 많이 생겼고 조업중에도 많은 산업전사가 목숨을 바쳤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념비겸 충혼탑.....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  (0) 2006.06.22
    해인사의 눈구경  (0) 2006.06.22
    거제도 포로수용소..  (0) 2006.06.22
    호미곶 등대박물관..  (0) 2006.06.22
    쌍봉사와 국보57호 철감선사 부도탑..  (0) 2006.06.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