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나무..
    여행기 2006. 6. 18. 23:04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나무..

     

     

    우리나라의 산에서 봄이 되어서 보기좋은 꽃중의 하나가 산수유다.
    산수유는 한그루만으로는 참 멋대가리 없는 꽃이다. 이 놈들은 우루루
    군집을 해야 꽃이 멋있어 보인다.


    그렇게 모여서 피어 꽃놀이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몇몇곳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지리산온천 뒷쪽의 산수유마을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산수유 마을이다.


    산수유는 미나리목 층층나무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분류된다.
    보통 높이 6∼7m정도이나 너무 높으면 산수유열매의 채취가 어려운지라
    지리산이나 이천이나 가지를 키워서 키를 키우지 않는다.
    나무껍질은 암갈색이며 비늘모양으로 벗겨진다.


    꽃은 노란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며 20∼30개의 작은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6∼8㎜의 총포편(總苞片)을 4개 가진다.
    열매는 장과(漿果)이며 선홍색으로 익는데 날로 먹을 수 있다.
    열매의 핵을 제거하여 말린 것을 볶아 약재로 사용하며 강장제·수렴제로서
    효과가 있다.


    이런 산수유는 원산이 중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1000년전쯤에 누군가가 중국의 산동성에서 가져다가
    심었다고 한다.

     

     

     

     

    구례에서 남원쪽으로 가다가 남원을 막넘는 고갯길의 입구에서 우뚝 솟은
    간판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얼핏지나쳐 버리면 후화가 될것 같은 마음으로 길가장자리를
    50여미터나 후진을 해서 보니 산수유시조목..산수유 나무중에서 제일로
    오래된 나무가 있다는 입간판이다.


    여행중에 국도변에서 이런 간판을 만나게되면 다음 여정과의 시간차를
    가지고 심한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다행히 돌아오는 길이고 다음여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할아버지 나무....
    이 나무로부터 전국각지의 산수유 나무들이 번져나갔다고 하니 자손덕이 있는
    나무이기도 한것 같다.
    산수유 열매는 특히 신장계통의 질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1000년....
    몇 개의 나라들이 망하고 흥하고 할만한 기~인 시간이다.
    그 기인 시간을 버텨온 나무앞에 기껏 100년도 못사는 초라한 인간의
    초라한 모습이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압지의 밤풍경  (0) 2006.06.19
    국도변의 맛집하나-영천의 갈치찜  (0) 2006.06.18
    1박2일의 남도출장기  (0) 2006.06.18
    낯선 섬진강  (0) 2006.06.18
    보물435호-안성 죽산리 5층석탑  (0) 2006.06.1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