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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의 남도출장기
    여행기 2006. 6. 18. 22:01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1박2일의 남도출장기 
    2004-08-25 오후 10:02:28

     


    2004년
     8월 24일 화요일이다.
    정확하게 7시에 집을 나선다. 시동을 켜고 남녘으로 길을 잡는다.
    하늘은 꾸무리하게 곧바로 비를 쏟을것 같은 회색빛 표정이다.


    오전 9시 30분...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가진다.
    300원을 넣고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크림커피를 빼서 멍하니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차에 올랐다.


    오전 10시 30분...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이번에는 88고속도로로 진입한다.
    80키로 정속주행을 하는 트럭의 뒤를 40분이나 꼼짝없이 따라가다가
    남원나들목에서 드디어 고속도로를 버린다.


    오전 11시...
    안개를 백발처럼 머리에 덮어쓴 지리산옆을 지난다.
    아뿔싸~~ 길섶에 교묘하게 위장한 이동식카메라가 보인다.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 바람에 급브레이크를 밟아본다.
    핀트가 빗나갔거나 노출이 맞지않았거나 초점이 안맞았거나
    하다못해 전원에 문제라도 생겼기를 빌어본다...


    오전 11시 40분...
    구례를 지나서 순천시에 들어선다.
    아까부터 조금씩 내리는듯 마는듯 하던 빗방울이 돌연 굵어진다.
    따라서 와이퍼의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


    오전12시...
    여수시에 들어선다.
    목적지에 대한 간판이 마침내 보이기 시작한다.
    돌산도...돌산대교의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마침내 쌓여있던
    긴장감이 엷어지는 느낌이다.

     

     

    오전 12시 30분...
    돌산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비는 제법 굵어졌고 길가의 여기저기에 물이 고였다.


    점심시간이다.
    돌산대교를 건너자 말자 관광단지로 들어갔다. 점심을 먹기위해서다.

     

     

     

     

     

    횟집에 앉아서 취미생활중이다.
    비로소 오전내의 노동에서 벗어나 휴가를 즐기는 기분이 된다.
    무릎이 팍팍해 진다.
    돌산도앞의 남해안 풍경도 보이고 거북선관광선도 보인다.
    이 횟집에는 유난히 연예인 싸인이 많다.
    맛과 연예인의 방문횟수와의 연관관계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오후 1시 30분...
    점심을 마치고 나오다가 다시 찍어보는 돌산대교의 모습이다.

     

     

     

     

    오후 2시...
    촌로를 잡고...약국에도 들러서 물어도 보고...
    수산업협동조합에 들어가서도 물어보고..파출소에 들어가서 묻기도하고
    몇번의 되돌림과 헤메임끝에 마침내 목표였던 돌산도에서 화태도가 바로
    바라보이는 조그만 부두에 섰다.


    오후 3시 30분...
    돌산도를 떠났다.

     

     

    그리고 오후 5시에 닿은 곳은 죽방렴으로 유명한 창선교밑이다.
    남해벙개도 벌써 추억이 되어버렸다.
    바닷바람에 비릿하게 불어와서 추억을 모자이크로 만드는 창선교아래에서
    세월 한모금을 콧속에 넣고 왔다.

     

     

     

     

     

    오후 8시 50분...
    통영...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던 곳이다.
    저녁을 충무김밥으로 때우고 통영항이 잘보이는 곳에 방을 잡고
    불빛과 어둠으로 만든 케이크를 구경한다.


    2004년 8월 25일 수요일이다.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오늘은 쾌청하다.


    오전 8시...
    여관을 나와서 밤의 모습과는 전혀 달라진 통영항을 구경한다.


    오전 8시 20분...
    차를 몰아 거제도로 향한다.


    오전 8시 40분...
    거제도로 들어와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잔치국수로 아침을 먹는다.


    오전 11시...
    거제도를 떠난다.
    거제대교를 건너 다시 뭍으로 나왔다.


    정오 12시 40분...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서진주나들목을 빠져나와서 진주mbc앞에
    있는 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오후 1시...
    천황식당에 들러서 진주식비빔밥으로 식도락을 즐기다.
    (천황식당의 진주식비빔밥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트로 쎄우리라..)


    오후 4시...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을 빠져나오다.


    오후 10시...
    1박2일간의 남도출장길 블로그를 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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