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벙개 하루전...여행기 2006. 6. 18. 00:29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영덕벙개 하루전...
2004-07-26 오후 11:58:15
영덕벙개가 있기 하루전 출장길에 동행한 무소유와 꼬마공주...
반디불이 업무를 보는 동안 이마트에서 몇시간을 지루하게 보냈다.
업무를 마친 저녁.
서서히 서산으로 지고 있는 포항북부해수욕장에 들렀다.이곳 북부해수욕장은 우리 큰딸 아상이가 어릴때부터 살던곳이라서
우리가족의 추억이 고스란히 서린 곳이기도 하다.
꼬마공주는 우리부부가 처음으로 내집장만을 했을때 나았기때문에 관련이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큰아이와 둘째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이다.북부해수욕장에는 비둘기들도 더위를 피해서 피서를 나왔다.
"역시 동해바닷가에는 새우깡이 많아~~~"비둘기들과 꼬마공주의 잡기놀이....
비둘기들의 비상...
갈매기인척 하는 비둘기들의 피서법...물만보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아이....
아무쪼록 티없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파도만하다.저 사람들은 도데체 무었을 하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것이 궁금해서 못견디는 비둘기 한마리...아름다운 동행...
사람의 몸이..남자의 몸이...여자의 몸이 단지 젊다고 아름다운것은 아니다.
예쁜 색깔의 옷을 입어서 예쁜것도 아니다.
몸매가 늘씬하거나 근육이 불끈불끈 솟거나 피부가 구리빛이라서 아름다운것은 아니다.
단지 진실한 마음이 사람을 아름답게 한다.
이런 사람들은 뒷모습도 역시 아름답다.
젖은 모래가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아이들의 손길에 순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가소성이다.
그냥 마음대로 주물러도 형태가 잘 나온다.
누구에게 사랑받고 싶거던 주저하지말고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사랑으로 적셔야 한다.
젖은 모래는 마른모래보다 사랑받는다.무소유의 절친한 친구와 바닷가의 횟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주와 회...오랫만에 만난 지인과의 옛이야기는 역시나 궁합이 잘맞는 메뉴다.
술을 거나하게 걸치고 다시 숙소로 가기위해 나온 바닷가 저쪽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역시나 불꽃은 아름답다.
사실 가장 인조적인 아름다움이기는 하지만 거부할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이제는 나도 예외없이 도시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탓인지...숙소에서 벽에 걸린 가운을 입고 폼~ 한번...
이렇게 영덕벙개의 하루전날 밤은 깊어간다.
바닷가로 난 창문밖에는 해수욕장 특유의 풍경들이 낯익은 모습으로 다가와서
옛추억들을 자꾸 떠오르게 한다.
바닷가의 밤풍경은 추억의 비눗방울을 만드는 글리세린이다.
--------------------------------- 댓글 -------------------------------목캔디 2004-07-27 오전 12:21:05
반디불님.. 포항 북부해수욕장 먼저 다녀 오셨네요.^^
결혼전엔 가끔 친구들과 겨울바다를 보러 갔었는 데..
북부는 커피숍에서도 바다를 보는 운치가 있더라구요.
무소유님의 좋은 친구도 만나고... 즐거우셨네요.
태인 2004-07-27 오전 8:22:41
숙소에서의 두분...야시시 하시다는..ㅎㅎ
멋진 사진, 멋드러진 글 잘 보고 갑니다...^^
목캔디 2004-07-27 오전 9:11:42
아무리 봐도 반디불님 배가 좀 나오신듯.ㅋㅋㅋ =3=3=3=3=3=3
햇살가득 2004-07-27 오전 9:13:14
반디불님, 무소유님, 꼬마공주님...^^ 즐거운 시간을...^^ / 회도먹공...(--)..
반디불 2004-07-27 오전 10:13:22
목캔디님...
저희들은 몇군데를 미리 들렀었지요...
북부해수욕장은 반디불과 무소유가 신혼살림을 한 곳이라서 유난히
추억이 많은곳이라고 할수 있지요..
북부해수욕장에서 한 100미터쯤에서 셋방살이를 처음으로 시작하였지요..
그래서 들러본 곳입니다..오랫만에....
반디불 2004-07-27 오전 10:14:44
태인님...
쩌비...꼬마공주만 없었다면 신혼기분을 내볼수도 있었는데....
사랑의 훼방꾼...꼬마공주가 옆에서 실실 쪼개고 있었지요...
아마속으로 "놀구있다!" 이랬을지 몰라요...ㅎㅎㅎ
반디불 2004-07-27 오전 10:15:51
목캔디님...
그건 특급국가기밀인데 그렇게 누설하시다니....
반디불 2004-07-27 오전 10:17:01
햇살님.....
태백으로의 휴가는 아직 안떠나셨는지요?
우리끼리 놀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암튼 광활소식 자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은수 2004-07-27 오후 1:54:48
우와~~ 조~오~타.ㅋ
멋진 벙개 전야제를 보내셨군여^^
저위 회는 아홉번 구운 죽염 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인뎅.ㅋㅋ'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덕벙개 ⅔일전... (0) 2006.06.18 영덕벙개 ⅓일전.. (0) 2006.06.18 무소유..반디불 지리산을 넘어.. (0) 2006.06.18 빨치산 야전병원,지리산 벽송사 (0) 2006.06.18 섬진강 최고의 경치,구례 사성암 (0) 200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