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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젓줄-벽골제여행기 2006. 6. 17. 23:23
김제의 젓줄-벽골제하루의 나들이로 계획되었던 김제 나들이에서 그냥 마음이 동해서
남도로 길을 잡았습니다.
김제 청운사에서 나와서 차에 시동을 거니
"집으로 가는 거예요?"
와이프 무소유가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아니..전라남도 구례..거서 하룻밤자고..."
그래서 길을 남쪽으로 잡았습니다.
신태인IC로 빠질려면 중간에 들려볼곳이 벽골제입니다.
이 벽골제는 삼한시대..그러니까 치우천황이 중국사람들의 철기문화에
굴복한 이후 두번째로 민족적 패배였던 고조선의 멸망...
구심점을 잃었던 민족이 마한..변한..진한으로 나누어 살던 때를 우리는
삼한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치산치수의 개념을 가지고 인공적으로 만든
저수지입니다.
그러니 정말 오래된 저수지이지요.
벽골제앞 광장입니다.
저 뒤에 전시장도 보이는 군요.현재 옛모습대로 남아있는 두개의 수문가운데 하나 입니다.
돌로 홈을파서 수문을 여닫았는데 조상들의 治水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본래 벽골제의 모습입니다.
조선시대에 까지만 해도 저 모양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합니다.
일제를 지나서 현재에 이르면서 훼손도가 심해져서 옛모습을 잃고 있지요.
백제 비류왕 27년..서기 330년이니 장장 1600년이 넘은 축조물입니다.
제방 길이가 3.3키로미터..높이가 5.7미터...둘레 80리..면적이 3,000만평이나
되는군요.제방앞의 V신공...
앗....실수로 올린 사진...
반디불이의 똥배가 탄로나버린...
나이먹으니 똥배만 나옵니다..
벽골제 바로 앞 100미터 쯤에 있는 조정래님의 아리랑문학관....
오후 6시 40분...
관람시간이 오후6시까지인지라 달랑 사진한장만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가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반디불이 계획하고 있는대로 김제평야의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이 초입으로 들어갈때
그 옛날 동학농민군의 흔적을 밟아보려 합니다.
그때쯤에 다시 이곳에 와볼수 있을레나 모르겠습니다.'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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