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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인공 숲..함양의 상림
    여행기 2006. 6. 13. 10:17


    최초의 인공 숲..함양의 상림


    그 동안 제가 갔다온 최초..최고에는 몇가지가 있었다.
    전라남도 광양의 최초 김(해태)시배지..지리산의 차시배지..천안의 호도시배지...
    산청의 목화시배지.... 내 블로그의 목록에 나와 있으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꾸어서 최초의 인공숲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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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산치수(治山治水)..


    아마도 이 세상을 살다간 수많은 위정자들의 이상이였을 것이다.

    어쩌면 백성을 그럴듯하게 속이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였는지 모르는 말이다.
    어진 목민관이라면 이 치산치수를 빼놓고 말할수 없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우리역사에
    있어서 백성을 위한 치산치수에 매달린 임금도 많지 않았을뿐 아니라 실천한 목민관도
    겨우 한손으로 꼽아도 님는 손가락이 있을 정도이다.


    최치원...
    그는 신라때의 대학자이다.


    그가 젊어서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崔致遠)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성되었다.
    당시 지금의 위천은 함양읍에 커다란 홍수피해를 주었는데 최치원은 둑을 쌓고 강물을
    돌리고 나무를 심어 홍수피해를 막았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이며 풍치림으로서 유용하다.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 154 호로 지정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최초의 인공림이 바로 함양의 상림이다.
    예전에는 길이도 상당히 길어서 상린..중림..하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상림만이
    남아서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의 본보기를 보여줄 따름이다.

     

     

     

    이 숲을 최초로 조성한 최치원선생을 기리기 위한 신도비와 설명문...
    이 숲의 수종은 모두 최치원 선생이 직접 지리산에 가서 캐어다가 심었다고 하니
    그 정성과 앞날을 내다보는 안목이 대단하지 않은가...

     

     

     

     

     

     

     

    소나무·측백나무·노간주나무 등의 나자식물과 상층부에는 개서어나무·까치박달·
    밤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갈참나무·상수리나무·졸참나무·떡갈나무·참느릅나무·
    느티나무·잔털벚나무·야광나무·다릅나무·회화나무·쉬나무·고로쇠나무·은백양나무 ·
    개암나무·백동백·좀깻잎나무·산뽕나무·국수나무·산딸나무·윤노리나무·자귀나무·
    풀싸리나무·사람주나무·붉나무·회잎나무·키버들·쥐똥나무·병꽃나무등...
    한시간 동안 보이는 나무 팻말들에서 보고 적은 것이다.

     

     


    좌안동 우함양이라는 조선시대의 말처럼 인물많기로 유명했던 함양....
    공원의 한쪽에 인물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는 공무원을 일러서 공복(公僕)이라고 표현한다.
    아니 우리 민중이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스스로가 그렇게 표현하기를
    즐겨하고 그렇게 불리기를 열망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종이라는 뜻이다.


    스스로 오른손을 깨끗하게 씯고 가슴에 손을 대 볼일이다.
    진정한 공복의 길이 무었인지를.....


    암튼 상림같은 멋진 곳을 만들고 물려주신 고운 최치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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