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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건조주의보가 내렸답니다.
하늘에는 구름 한점없이 파래서 지금이 입추인가하고 헷갈릴 정도입니다.
아침에 차에 오를때 '오늘은 많이 건조하겠군' 했는데 뉴스에서 어김없이
건조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군요.
날씨가 아주 화창해도 아침에 아파트 주차장의 차유리를 보면 엷게
얼음막이 보이면 습기가 있는 날이지요.
두터우면 습기가 많은 날입니다.
오늘은 말짱 하더군요. 그러니 건조한 날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날씨가 건조해져서 인지 오늘은 어쩐일인지 마음도 휑한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젯밤의 상갓집 밤새기가 영향을 주는 듯합니다.
까짓 하룻밤이야 너끈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었음일까요.
몇 시간을 책상다리하고 앉아서 가말아게임(고스톱)에 심취를 했더니
별로 좋지않던 무릎이 영 좋지를 않네요.
아무래도 내일은 물리치료라도 한번 받아야 될 듯합니다.
왠만하면 상갓집에서 밤새기를 잘 하지않는데 어제의 상갓집에는
그리 많지 않은 나이로 돌아가셔서 아들들이 다소 젊더군요.
그러니 여기 저기 사회활동도 적었던지 장례식장이 너무 넓어보여서
지인들 틈에 끼여 앉았는데 세이클럽에서 온라인 고스톱으로도
잃는 횟수가 많으니 돈으로 때울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실력에 비하면 많이 잃지는 않고 그저 2~3만원 정도로 땜빵을
한게 다행입니다.
광을 만만치 않게 팔아서 그리 되었지요.
암튼 오늘은 제 마음도 무척 건조합니다.
잠은 자꾸 눈까풀을 내리 누르고 잃은 돈생각은 아씀하게 눈앞을 스치고
무릎은 시큰거리는데 오늘도 퇴근하고 모임을 두군데나 뛰어야 하네요.
예산까지 가서 아마추어무선단체 임원회의에 감사 보고를 해주어야 하고
다시 차를 돌려서 아산으로 와서 적십자봉사단 모임에 참석해야만 건조한
오늘이 끝날것 같습니다.
마음..
오늘은 虛합니다.
밤 늦은 시간이 되어야 집에 들어가 건조한 마음에 물기를 적실것 같네요.'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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